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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송(불영사 주지) |
필자는 음치이고 음악에는 문외한이어서 32년전 ‘잘츠브르크’를 방문하였을 땐 나를 초청한 서독(西獨)측이 왜 이웃나라인 오스트리아의 ‘잘츠브르크’를 관광시켜주는지가 궁금했을 뿐 음악도 ‘모짜르트’도 관심 밖이었다. 그러나 국경과 이념, 종교와 민족을 초월하여 상생의 세계화시대로 접어들어 인류가 다들 지구촌의 이웃이 된 이즈음에는 웬지 ‘잘츠브르크’의 추억이 나로 하여금 다시금 가보고 싶은 그리움을 일깨운다. 명품도시의 향수는 결코 세월에 묻히지 않음을 뒤늦게나마 알게 된 듯하다.
세계적인 명품도시가 되면 1)도시자체의 명예일 뿐 아니라 2)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부단히 창출하는 바여서 인류에게 잊혀 질 수 없는 영원한 도시로 자리 매김 되고 3)명품도시를 가꾸어가는 시민들은 자긍심으로 행복지수가 높아져서 저절로 ‘well-being’의 삶을 영위하게 됨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우리 횡성도 세계적 명품도시가 될 수 없을까 하는 턱없는 꿈(.)을 자주 노래하곤 한다. 꿈같은 얘기로 더위를 식힐 수 만 있어도 밑지는 객담은 아닐 것 같아서 이웃의 귀를 끌어서라도 “횡성은 세계적 명품도시”라고 외치고 싶어진다. 그 배경을 살펴본다.
‘잘츠브르크’가 위대한 음악가 ‘모짜르트’의 명성으로 해서 명품도시로 발돋움 했다면 우리 횡성에는 1)세계 일류의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있어 이미 명품도시의 요건을 갖추었고 2)장차 ‘민족사관고등학교’ 졸업생들이 각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게 될 것이므로 그 즈음엔 ‘잘츠브르크’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세계적 명품도시가 될 것은 명약관화하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 초청 전시회를 수차례 가진 현노 최규일 선생님은 전각분야 세계 제일의 예술가이시다. 현노 선생님께서는 팔순에 가까운 연세에 아직도 젊은이들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어 우리 횡성을 세계적 명품도시로 가꾸고 계시는 분이시다.
머지않아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횡성에 국철역이 둘이나 들어서게 됨을 유념하여 위에 거론한 명품도시의 요건을 잘 활용하면 횡성은 세계적 명품도시로 성큼 다가 갈 것이다.
문제는 횡성군민의 75%를 차지하는 ‘토박이’들에게는 민족사관고등학교건 현노 선생님이건 다 ‘외지인’들이어서 횡성과는 무관한 관심 밖의 일로 여겨 애써 외면한다는 점이다.
우물 안 개구리 적 시대의 오랜 폐쇄성에 자리한 자만심과 끼리끼리만 소통하고 나누는 집단이기심으로 인류 전체가 지구촌 이웃이 된 세계화시대의 파고를 어떻게 헤쳐 나가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국철역이 개통되면 거대한 자본이 유입되어 횡성의 재래시장을 비롯한 모든 상권을 초토화하여 횡성 ‘토박이’에게 경제적 상실감과 정신적 공허감을 안겨 주고 난개발로 청정 횡성의 주거환경 또한 돌이키기 어려운 잔혹한 몸살을 앓게 될지도 모른다. 세계적 명품도시의 꿈도 산산 조각이 날 것이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세계화에 부응하기 위한 횡성군민의 의식개혁 교육과 더불어 이주민들의 전문지식과 경륜 등 재능기부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여야 할 것이다. 나아가 난개발을 예방하기 위해 1)도시의 기능을 최대한 살리면서 2)도시의 예술성을 살려 낼 도시계획담당 전문 공무원의 발굴 양성부터 준비해가면 세계명품도시 횡성의 꿈이 현실로 다가 올 것으로 보인다.
횡성은 신도시를 개발해본 전문가와 예술적 감각이 풍부한 EU 조경설계사 등 경력이 뛰어난 인물들을 품고 있으면서도 적재적소에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다.
세계화의 흐름에 눈 뜬 횡성토박이 선각자들에게 권청하노니 이제라도 횡성사회가 오랜 폐쇄성에 자리한 자만심과 집단이기심을 내려놓는 일에 힘을 합치길 바란다. 현실을 직시하여 이주민과 더불어 세계화의 파고를 헤쳐 나갈 지혜와 방편을 함께 찾아 보기를 희망한다.
그런 일이라면 나도 열심히 도울 것이다.
학송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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