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전직 부군수가 지역 주민 다수에게 4월 보궐선거를 바라는 일부세력과 결탁한 공무원노조가 찬반 투표를 벌이고 이를 군수 퇴진 압박 수단으로 삼고자 하고 있다는 글을 배포 했다.
그러나 노조는 군수 퇴진을 요구한 것은 군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누구보다 청렴해야할 군수가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행위 자체가 공무원과 군민을 실망시켜 신뢰를 상실했고 대법원의 판결을 받아보겠다는 한규호 개인의 선택이 가져올 결과를 우려했다. 즉 한 군수가 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행위에 대해 진정 참회하고 부끄러워하기를 바랐고 또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될 경우 군정의 공백과 혼란을 우려했다. 오직 군정과 군민만을 바라본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인 것이다.
따라서 전직 부군수는 노조가 일부 불순한 세력과 결탁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내놓아야 한다. 전직 부군수의 주장이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라면 심각한 문제다. 노조의 군수 퇴진요구의 정당성을 외면하는 것을 넘어 명예훼손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쓴 전직 부군수는 노조와 결탁한 일부세력이 누구인지 그리고 노조와 그들이 어떤 잘못된 행위를 했는지 구체적 근거를 제시하고 자신의 주장이 진실이라는 것을 입증할 의무가 있다.
횡성군공무원노조도 이 사안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신뢰는 노조의 생명이고 존립기반이다. 노조의 군수 퇴진운동에 대한 신뢰에 위협을 가하는 전직 부군수가 쓴 글은 이미 지역에 광범위하게 유포돼 많은 주민들이 알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전직 부군수의 주장이 사실인지 궁금해 한다. 따라서 노조도 전직 부군수의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한다. 선배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온정주의에 빠져 전직 부군수 주장의 진위 여부를 가리지 않고 유아무야 넘길 사안이 아닌 것이다.
지금 지역은 신뢰 상실의 늪에 빠져 있다. 주민들의 신뢰를 받고 군정에 전념해야할 군수는 주민과 공무원들로부터 신뢰를 상실해 퇴진 압력을 받고 있다. 지역의 불신의 골은 깊어만 가고 있는 실정이다.
전직 부군수의 주장이 사실인지 진위를 명백히 가리고 그에 대해 잘못한 측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 그것이 횡성이 신뢰 상실의 위기에서 벗어나는 첫 걸음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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