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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27일 횡성을 사랑하는 사람들(횡사사) 주최로 열린 '하나되는 횡성군민결의대회'도중 이기태 횡사사 상임대표와 군번영회, 군이장연합회 등 사회단체 대표들은 군 공무원노조에게 사퇴촉구중단을 요구하는 요구서를 전달했다. |
횡성군 번영회(회장 권용준)는 4일 횡성군공무원 노조의 한 군수 사퇴촉구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번영회는 성명에서 “공무원 노조가 지역의 보궐선거를 운운하며 군수 사퇴를 요구하는 행동은 정치적 행동”이라며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이 할 수 있는 정치개입 행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번영회는 “지역의 화합과 군민들의 순수한 마음을 어지럽히고 갈등을 야기시키는 단체나 조직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횡성군 번영을 위해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2월 27일 ‘횡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횡사사)이 주최한 ‘하나되는 횡성군민 결의대회’에서 이기태대표 역시 “(군수사퇴를 촉구한) 노조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힌 바 있어 군수사퇴를 둘러싼 갈등의 후유증에 대해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민 A씨는 “민주주의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 자유로운 의사표현이 가능한데 자신과 생각이 다르다고 책임을 묻겠다는 것은 지나치다."며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오히려 분란이 표면화된 것 같아 어떻게 다시 화합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했다.
주민 B씨는 “어떻게 책임을 묻겠다는 것인지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 횡성이 빨갱이 공산국가도 아니고 주민들의 입을 막겠다는 거냐. ”며 목소리를 높였고 공무원 가족이라는 주민 C씨는 “무죄라고 주장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하는데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나오면 자신들은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건지도 밝혀야 하는 것 아니냐. ”고 꼬집었다.
집회를 구경했다는 주민 C씨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 다음 선거에서 떨어뜨려야 한다는 등 발언이 좀 지나쳤다”며 “만약 대법원에서도 유죄가 선고되면 1년여 동안 군정 주요 현안추진도 지연되고 자리만 지키는 부군수를 상대로 주민들이 민원을 호소할 수도 없게 된다. 앞날을 걱정하는 주민들까지 모두 불순한 의도로 몰고 가는 것은 지역화합을 위해서도 바람직 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번영회가 성명을 발표한 3월 4일은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지기 위한 사퇴시한 마지막 날로 횡성군공무원 노조는 일인 시위 등 사퇴촉구투쟁을 접었지만 사퇴반대 측의 협박성 발언으로 주민들의 눈치보기가 더욱 심해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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