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가 잘되려면 공동체가 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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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신상 (물희작목회원, 더불어민주당강원도당 대외협력위원장) |
지방자치시대가 열리면서 두드러지게 달라진 것들이 많지만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일이 지방선거이다. 광역선거로는 시·도지사선거, 교육감선거, 시·도의회 의원선거, 기초자치단체는 시·군·구의 장선거, 시·군·구의회 의원 선거가 있다. 우리 지역만 보더라도 5개 지역 농업협동조합장 선거, 축산업협동조합장 선거, 산림조합장 선거, 그리고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삼일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 신용협동조합 이사장 선거가 있으며 마을 이장 또한 마을주민들이 선거를 통해 선출하여 마을일을 맡기는 등 선거가 많기도 하다. 보궐선거를 포함하면 매년 선거를 치뤄내야 한다고 볼 수 있다.
올해도 3.13 전국 농·축협 조합장 선거가 있었다. 우리지역 특히 경제분야를 주도하여 지역경제의 활력과 지역 주민들의 윤택한 삶을 보장할 수 있는 유능한 일꾼을 선출하는 중요한 선거였다.
민주주의 선거 제도는 다수의 이익과 유·불리를 가려서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선출하는 의미도 포함된다. 선거 때가 되면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자기에게 유리한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일가친척, 동갑내기, 내가 살고 있는 지역 등 가장 기초적인 관계에서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다가 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들을 하게 되는 듯하다. 우리는 사람이라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생각하고 선택하는 것은 앞으로도 크게 변함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잘되려면 내 주변부터 잘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다함께 같이 한다면 급작스럽게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에 태풍을 몰고 올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이 열리고 있는 최첨단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
이미 많은 자료에 의해 공개된 것처럼 1차 산업혁명은 증기기관으로 시작했고 2차 산업혁명은 전기와 석유에너지 그리고 그 에너지를 사용한 대량 생산 제조업 성장으로 설명된다. 이 시기에 철강 기계 자동차 비행기 등 제조업이 등장했고 곧이어 3차 산업혁명 기간동안 컴퓨터, 스마트폰, 인터넷과 이를 이용한 사무자동화 공장자동화가 진행되었다. 최근의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자동차, 3D프린터의 산업기술 출현 등을 보면서 기초적인 개인관계만으로는 자신의 이익을 취할 수 없게 된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우리는 국가는 정상적이고 발전 지향적이며 국민의 보호자 역할을 해 주고 있어서 언제까지나 안정적이고 예측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면에서 예측이 불가능 하고 빠르게 변화 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수출주도 성장을 해온 산업경제구조이다. 미국, 중국, 유럽의 경제여건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경제가 출렁이고 기업, 자영업, 개인 가계에까지 체감할 수 있을 만큼 영향을 크게 받는다. 이처럼 어느 곳에서 일어난 일이라도 남의 일이 아니며 우리와의 작은 차이도 결과적으로 큰 차이로 나타난다. 그렇기 에 “내가 잘되려면 내 주변부터 잘되어야 한다”는 인식을 공감하는 학습효과로 지방자치시대의 선택의식이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렇게 선택의식이 바뀔 때 지방이 발전하고 국가가 발전하여 세계시장에서 우리를 위한 이익을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경쟁에서 협력의 시대로 바뀌어야 한다. 지금까지 가정이나 사회 교육에서 개인경쟁이 우선적이고 발전적이며 행복을 추구하는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왔으며 개인의 사익을 이렇게 합리화 하려 했었다. 그러나 이제는 협력이다. 공동체가 잘되어야 공익이 우선되어야만 내가 잘되는 길이다.
공동체간 공익을 위하여 이야기되는 협력의 의미는 광범위하다. 한국 국제 협력단, 지방자치단체의 산학관협력, 각종 협력재단 등 상호간의 신뢰와 우호 증진, 정치·경제·무역·과학기술·문화·교육·에너지 등 각 분야의 효율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안정적인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공조 체제를 구축하는 이유이다.
그러면 이시대의 환경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고 민주시민행동을 해야 하나 골몰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인식을 바꿔 나가야 한다. 사업을 하면서 생산비를 절감하고 효율적인 경영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 하지 않고 단순하게 박리다매(薄利多賣)라는 경영방침으로 거래행위의 질을 떨어뜨리는 일 등 개인주의에서 출발하는 행동들이 많다. 심지어는 “남의 불행·손해는 나의 행복·이익”이다.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하고 수단과 방법을 모두 동원해서 강한 자만이 살아남는다. 선거는 이기고 봐야 한다는 등 나의 이익을 추구하는데 있어서 남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만 안주면 된다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자신을 돌아봐야 하고 깨어나야 한다. 마구잡이식 개인주의 철학은 배제되어야 한다.
아름답고 건강한 민주시민이 많아지기에 살만한 세상이다. 우주가 유지되고 움직이는 이치가 있는 것처럼 인간의 삶도 아름다운 삶의 이치가 있는 것이다. 우수한 경쟁자가 옆에 있을 때 나도 더 잘할 수 있을 것이고 혼자 보다는 둘. 셋 의 팀웍이 강한 힘을 발휘 한다. 또한 자의든 타의든 남에게 사회에 한만큼 또는 저지른 만큼 되돌아온다는 사실, 부메랑( boomerang)이라는 놀이기구가 알려주는 깊은 의미일 것이다.
모두가 성인군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복잡한 환경, 인증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 정리가 불가능한 이해관계들 속에 살고 있기에 자신만의 이익을 추구한다면 모두가 불행의 늪으로 빠져버리는 결과를 초래 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개인의 이익을 조금이나마 양보하면 나보다 더 어려운 처지의 사람이 취할 수 있고 공동체는 순리를 수용해 갈 것이며 우리 모두가 원하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신뢰하는 세상이 만들어 질 것이다.
다음은 “내가 잘 되려면 공동체가 잘 되어야 한다.”라는 생각을 기초로 지방자치단체는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가? 군민의 한 구성원으로서 살아야하는 군민의식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 한다.
나 자신을 돌이켜 생각해 본다. 횡성 군민의 한사람으로 살아가는 것, 진정성과 건강한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들과 눈을 마주치면서 마음을 담아 아침인사를 나누며 하루를 활기차게 열어가는 세상을 꿈꾼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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