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사회
횡성농민 뿔났다 “소득보장하는 품종 심으면 왜 안 되나”민간RPC ‘하이아미’ 품종 계약재배에 농가 ‘호응’
‘농협RPC에 대한 민간RPC의 반격’ 관측도
이용희 기자 | 승인 2012.02.22|(0호)
 지난해 말 민간 RPC가 농협RPC와의 담합을 폭로하면서 불거진 논란이 최근 새로운 양상을 띠게 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농협RPC가 민간RPC와 담합해 폭리를 취했다는 논란(본보 1월30일자 보도)이 일자 농협이 조합원총회를 통해 사업이익금을 장려금으로 지급하고 올해부터 지역농협 추곡수매가결정위원회에 생산자단체 대표가 참여키로 하면서 문제가 일단락된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강원쌀농업협동조합(조합장 고오성, 이하 ‘쌀협동조합’)이 횡성지역의 농가를 대상으로 농민들과 소비자 모두에게 인기가 좋은 ‘하이아미’ 품종으로 계약재배를 진행하면서 횡성지역 쌀 생산과 추곡수매에 끼칠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최근 강원쌀농업협동조합이 자사 횡성지소인 횡성농산RPC(사진)를 통해 횡성 지역 농민들에게 ‘하이아미’ 품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전량수매하는 계약재배를 진행하면서 참여 농가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삼광’과 ‘운광’으로 어사진미의 품종을 갱신하려는 횡성군과 농협 통합RPC(아래 사진)의 어사진미 브랜드강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쌀협동조합은 횡성지소인 횡성농산RPC(대표 서인성)를 통해 농민들에게 하이아미 품종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올해 가을 탑라이스 수매가를 기준으로 전량수매를 보장하는 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을단위 계약 등 대규모 계약재배 단지의 경우 각 단지별로 영농지원금 2500만원 제공까지 약속하면서 참여농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계약재배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횡성농산RPC 관계자는 “현재까지 올해 수매목표의 80% 정도가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라고 했다. 하이아미 볍씨 40㎏ 950포대 이상의 규모이다. 안흥, 둔내, 강림 등 재배적지가 아닌 곳을 제외하면 하이아미 품종을 신청한 계약재배 농가는 횡성 앞들지구 상당수 농가를 비롯해 횡성 전 지역의 농민 다수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계약을 마친 물량이 상당한 데다가 앞으로 볍씨 파종까지 시간이 있어 계약물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내년부터 ‘삼광’과 ‘운광’으로 어사진미의 품종을 갱신하려는 횡성군과 농협 통합RPC(사진)의 어사진미 브랜드강화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횡성농산RPC 관계자는 “지난해 횡성지역 농가로부터 약 10만 가마의 쌀을 수매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횡성군의 전체 쌀 생산량 약 38만 가마 중 농협RPC가 약 15만 가마를 처리했고 횡성농산RPC가 약 10만 가마를 수매했기 때문에 올해 쌀협동조합이 추진하고 있는 계약재배 물량 10만 가마와 물량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올해는 쌀협동조합원으로 하이아미를 계약재배한 농가가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아미 계약재배는 쌀협동조합원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재배를 희망하는 많은 농민이 쌀협동조합에 가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쌀협동조합은 지난 2004년 농림부에 정식등록된 자생적 생산자협동조합으로 쌀 분야에서 전국적으로 유일한 협동조합이다. 현재 횡성을 비롯한 강원 지역에서 쌀농사를 주작목으로 하는 250여 농가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하이아미 계약재배에 많은 농민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약재배 물량에 대한 전량수매가 가능하겠냐”는 일부의 우려도 제기된다. 하지만 횡성농산RPC관계자는 “지난해 수매물량 10만 가마를 처리하면서 늦은 밤까지 수매가 진행돼 불편을 겪었기 때문에 올해는 수매농가의 불편을 덜고 원활하게 수매하기 위해 대규모 자본금 투입과 시설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계약재배 물량을 소화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쌀협동조합이 하이아미 계약재배를 추진하자 그동안 횡성 지역에서 재배하던 ‘대안’이나 ‘오대’가 아닌 신품종 도입에 많은 농가가 호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횡성 지역 쌀 생산 지형은 물론 농협RPC운영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 고품질 다수확품종인 ‘삼광’과 ‘운광’으로 어사진미의 품종을 갱신하려는 횡성군의 어사진미 브랜드강화정책 역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횡성군은 농업인 실용교육 등을 통해 품종갱신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스포츠
여백
신문사소개ㆍ기사제보ㆍ광고문의ㆍ불편신고ㆍ개인정보취급방침ㆍ청소년보호정책ㆍ이메일무단수집거부
(25234)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앞들서2로 23(2층)  |  전화 : 033)342-1507  |  팩스 : 033)343-1507
등록번호 : 강원아00116(2012.02.08)  |  발행인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조만회  |  편집인 : 조만회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용희
계좌 : 합자회사 횡성희망신문 농협 351-0755-0672-03  |  이메일 : hschamhope@naver.com
Copyright © 2026 횡성희망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