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군수 “3월에 과장이 구제역 걱정” “돈 들여 횡성한우 알릴 필요있나”
축협 “대회는 10월, 궁색한 변명” “돈들여 한우축제는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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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서실 공무원과 자치행정과 공무원들이 군수실 출입문을 막아선 가운데 엄경익 횡성축협 조합장과 축협조합원들이 군수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
“(실무과장이)구제역을 걱정해서 횡성한우 알리려다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어서 도와 협의해 봐라 해서 결정했다”
공청회가 무산된 후 군청으로 몰려간 축협조합원들과의 만남에서 한 군수가 밝힌 강원축산경진대회(이하 대회) 반납 이유다.
그러나 이같은 한 군수의 답변에 엄경익조합장은 “경진대회는 10월인데 3월에 구제역을 걱정해서 반납하냐. 궁색한 변명이다.”고 일침했다. 조합원들은 “구제역은 영상 15도면 죽는다. 그것도 모르고 축산과장 앉아 있냐”“누구 위한 군수냐” 며 울분을 터트렸다.
한 군수는 또 “경진대회 중요성을 솔직히 나는 잘 몰랐다. (왜 하냐고 실무과장에게 물었더니)횡성한우 알리는 거라 했는데 대한민국에서 횡성한우모르는 사람 있냐? 굳이 그렇게 돈을 많이 들여 할 필요 있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나 엄조합장은 곧바로 “돈 들여 횡성한우축제는 왜 하냐”며 맞받아쳤다. 한 군수는 “(대회반납에 대해)이의가 있는 사람은 어쩔 수 없다. 결정된 사안이다.”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 군수,
“작년 축제에 축협이 안 나온 것”“축협한우지 횡성한우냐”
“나는 죽어도 횡성한우지 축협한우아냐”
축협,
“못나오게 한 거지, 안 나온거냐” “횡성축협도 횡성한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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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우회 모임이 열리는 군청 3층 회의실을 청원경찰과 공무원들이 막아서고 있는 가운데 축협조합원이 횡성축협의 횡성한우축제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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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시간 30여분 만에 목우회 모임을 마친 한 군수가 회의실 밖 복도에서 기다리던 축협 조합원들을 외면하고 목우회원들과 저녁 식사를 하기위해 걸어가고 있다. |
“(축협 글자를)달고 나온다고 해서 안 나온거 아니냐”
지난해 횡성한우축제에 축협을 배제한 것에 대해 횡성문화재단에 사과를 요구했던 조합원들에게 한군수는 배제가 아니라 “안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축협”글자를 빼고 고기만 납품하라는 횡성군의 요구를 거절했으니 “못 나오게 한 것”이 아니라 “안 나온 것”이라는 주장이다. 한 군수는 ‘축협한우’는 브랜드라며 “유통은 축협한우야. 그게 축협한우지 횡성한우냐”고 했다. ‘축협한우’라는 브랜드를 인정하지만 횡성한우로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엄 조합장이 “안흥찐빵 아래에 심00안흥찐빵도 있고 000안흥찐빵도 있다. 횡성축협도 횡성한우다. 횡성한우 안에 축협한우 있는 거다”라고 했지만 한 군수는 “나는 영원히 죽어도 횡성한우지 축협한우 아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엄 조합장이 “올해 한우축제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지만 한 군수는 답변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오후 5시로 예정되어 있는 목우회(※횡성군내 기관단체장 친목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면담은 15여분만에 끝났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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