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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따져야한다는데...횡성군은?
이용희 기자 | 승인 2019.05.20 19:48|(175호)

부지매입 승인한 서울시의회...횡성과의 협약서 재검토해야
횡성군...우천면문화복합단지 본격 추진 기대

서울시문화자원센터(통합수장고. 이하 수장고)건립이 본격 추진된다.

지난 4월 22일 서울시의회는 수장고 건립을 위해 우천면 토지세트장 부지매입을 승인했다. 서울시의회로부터 부지매입을 승인받은 서울시는 우천면 토지세트장 4만4066.5㎡를 횡성군으로부터 사들여 9007.2㎡규모의 수장고를 건립할 계획이다. 2022년 준공이 목표로 1단계인 2030년까지 35만점을 수장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수장품의 증가추이에 따라 증축한다는 입장이다. 총 사업비는 417억원 규모다.

횡성군은 우천면 토지세트장 부지를 문화와 관광자원이 융합된 문화복합단지로 육성한다는 입장이다. 횡성군의회의 부지매각 승인이 남아 있긴 하지만 횡성군의회도 애물단지로 전락한 토지세트장 부지의 활용을 위해 수장고 건립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4월 서울시와 수장고 건립협약을 맺은 횡성군은 서울시민과 횡성주민, 관광객이 수장품을 즐길 수 있는 전시형 수장고, 수장고 외부에 조경시설(공원조성), 횡성주민과 서울시 민의 동등한 이용, 지역주민 고용 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전시형 수장고라고는 하지만 현재 서울시 계획안에 따르면 전시공간은 312㎡ 규모로 전체 수장고의 4%에 불과하다. 서울시민과 횡성군민, 횡성을 방문한 방문객의 관람을 위한 공간이 100여평에 불과해 전시형 수장고라고 하기에는 민망한 수준이다.

게다가 이같은 조건들은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한 횡성군의 요구를 반영한 것들인데 서울시의회로부터 “횡성군에서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해 주었을 때와 서울시가 그 부지를 매입하고 들어갈 때 서울시 입장에서도 횡성군을 대하는 여러 가지 조건들이 달라져야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울시 예산이 서울시민에게 돌아가야 된다는 대원칙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서울시민의 접근성이 나쁜 횡성에 전시형 수장고를 건립하는 문제, 수장품을 한 곳에 집중 보관하는데 따르는 위험부담, 1단계 수장고 규모의 적정성, 26억원에 이르는 외부조경시설비의 타당성 등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이유로 비록 부지매입을 승인하긴 했지만 서울시의회는 승인에 앞서 “부지 취득에 따른 협약서의 재검토 및 향후 운영계획 등 철저한 사전절차를 이행한 후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수장고가 횡성군의 기대대로 건립, 운영돼 문화거점지로 역할할 수 있기 위해서는 서울시와의 면밀한 협의와 확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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