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굴렁쇠 굴리는 아이 / 캔버스에 아크릴 10F |
17세기 프랑스의 괴짜 작가 시라노 드 베르주락의 달 여행기에 등장하는, 달 지성체들의 삶은 이상적이다. 섭생은 먹는 게 아니라 냄새를 맡는 방식이고, 언어는 허밍으로 한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화폐다. 그곳에선 시(詩)가 돈이다. 돈의 가치는 시의 가치로 결정된다. 그곳에선 시를 잘 쓰는 사람이 부자인 셈이다.
시인인 그가 이런 상상을 한 걸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시인은 가난했던 모양이다. 달의 중력에 의해 생기는 밀물과 썰물처럼 인간의 주머니도 들고 나야 마땅하련만, 돈만은 달의 중력으로부터도 자유로운가 보다.
정현우/화가·시인
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