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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추된 횡성의 오명을 벗자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9.06.28 11:04|(178호)

[기고]

박순홍(강원도 미래농업교육원장)

지난해 6. 13. 전국동시 지방선거에서 한규호 후보가 횡성군수로 당선되었는데, 한규호 후보를 지지한 횡성군민은 이미 이때부터 횡성군의 발전에 첫 단추를 잘못 끼우고 말았다.

  횡성군민의 잘못된 결정은 공교롭게도 꼭 1년이 지난 같은 날인 2019. 6. 13. 대법원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전직 한규호 횡성군수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판결하고 군수직을 상실하면서 현실이 됐다.

  이로써 횡성군은 민선5기에 이어 민선6기 연속으로 군수가 징역형을 받은 비도덕적이며, 청렴하지 못한 자치단체로 씻지 못할 전국적인 낙인을 받았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고 있지만 부끄럽고 창피해서 얼굴을 들지 못 할 지경이다.

  지역에서 지도자라고 자칭하는 사람들의 자만과 위선에서 일련의 일이 벌어졌다고 말 할 수 있다. 그들이 올바른 판단과 합리적인 사고를 가지고 군민에게 봉사자 입장에서 헌신적으로 임하였다면 예견된 오늘 같은 불행은 막았으리라 생각한다. 수사과정과 법원이 한 판결에서 이미 직위상실이 어느 정도 예상되었는데도 잘못을 바로 잡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당사자와 주변의 위선자들은 군민을 기망과 동정심으로 마비시켰다.

  누구든 공직자는 청렴해야 할 의무가 있고, 특히 횡성군정의 책임자인 군수는 모든 직원을 대표해서 모범을 보여야 함이 당연하나 군수가 뇌물수수로 기소되었을 때에도 군민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한 자체가 잘못이라고 본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 하는 것이 법치주의 국가에서 당연하나 본인은 물론 그를 추종하는 무리들은 그 정도의 죄는 용서가 된다고 순박한 군민을 현혹해서 법원의 판결보다 군민의 선택을 받기에 급급했다.

  횡성군공무원노동조합은 법원이 1심과 2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뒤에  전직 한규호 군수의 퇴진운동을 벌였다. 그 이유는 공직사회의 신뢰를 상실했고, 공무원들의 자부심과 사기를 저하시킨 군수는 더 이상 공무원들을 통솔할 자격이 미달된다고 판단하고 횡성군정의 공백과 군민의 혼란을 우려했는데, 이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반면에 횡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는 모임은 전직 한규호 군수의 재판을 받을 권리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대법원 판결이 나지 않은 상태에서 노조가 군수의 퇴진을 주장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퇴진운동은 중단돼야 한다고 집회를 했으며, 모 전직 부군수는 횡성군공무원노조가 일부세력과 결탁해서 군수 퇴진 찬반투표를 벌이고 이를 군수 퇴진 압박 수단으로 삼고자 하고 있다는 글을 배포했다. 이로 인해 군민은 더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누구나 권리가 중요하면 의무도 중요하다, 왜 권리만 부르짖을까 안타까울 따름이다.

  이제부터라도 횡성군민은 누구를 탓 할 것이 아니라 뼈를 깎는 마음으로 부단하게 노력해서 횡성의 발전에 매진해야 하고, 이로 인해 좋은 이미지를 전국에 각인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전직 군수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갈등과 불신 그리고 분열과 반목을 버리고, 군민 모두가 사랑과 포용으로 일치단결하는 화합된 모습을 찾아야 한다. 화합된 모습을 찾으려면 지도자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사심을 내려놓고 횡성이라는 공동체를 생각해야 한다.
  부디 미래를 준비하는 횡성으로 하루속히 변신해서 산적한 현안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등 횡성군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더 이상 창피한 횡성이 아닌 자랑스러운 횡성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를 바란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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