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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공동판매에 나선 ‘숲 앤(&)들 협동조합’<미니 인터뷰> 박현근 이사장
“잘 될 때 욕심을 조절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창조 기자 | 승인 2013.08.05|(0호)
▲ 횡성 농업인들 중 처음으로 농업마이스터 지정을 받은 박현근 숲앤들협동조합 이사장

 ‘숲앤들 협동조합’은 지난 5월 창립총회를 거쳐 7월 17일 정식 신고필증을 교부받은 횡성지역 내 첫 식품가공생산자 협동조합이다. 조합에 참여한 생산자는 모두 11곳으로 각각 1천만 원씩의 출자금을 모아 협동조합을 설립했다. 
 
 참여자들의 면면을 보면, 유기농효소를 생산하는 한농로하스, 홍삼을 가공하는 홍삼팜, 황태포 생산자 참살이물산, 옻 음료를 제조하는 참옻나라, 복분자와인 생산자 천스베리팜, 유기농 장아찌를 생산하는 청일유기식품, 토마토쨈을 제조하는 청태산농장, 구운소금 제조업체 연화네추럴, 돼지감자환을 만드는 화승식품, 더덕액기스를 제조하는 횡성인삼영농조합법인, 그리고 마죽을 생산하는 엔초이스 등으로 횡성 관내에서 전문가공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들이다. 

 이들이 협동조합으로 뭉친 이유는 공동의 판로를 개척하고 확대해 나가기 위해서다. 개별적으로는 판로를 확대하기에 어려움들이 있는데, 협동의 힘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보겠다는 것이다. 그 첫 사업으로 이들은 오는 8월말 경 원주시 단구동에 공동매장을 열 예정이다. 한농로하스 대표로서 ‘숲앤들 협동조합’의 설립을 주도해온 박현근 이사장은 “3년 안에 전국적으로 30개 내지 50개의 매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 7월 17일 숲앤들협동조합에 정식 신고필증이 발급됐다.
 올 연말에는 공동브랜드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며, 5년 안에 소비자조합원을 3만명 가량 모집하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 개방성을 원칙으로 하는 협동조합인 만큼, 지역 내 다른 생산자들에게도 참여의 문을 열어놓기로 했다. 좀 더 많은 생산자들이 참여한다면, 그만큼 제품의 다양성도 확보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부터 준비해온 숲앤들 협동조합은 참여자들 간에 ‘호흡’도 잘 맞아왔다고 한다. 지금도 매주 한 차례씩 모여 소통을 하는 조합원들은 당면한 매장 준비와 제품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현근 이사장은 최근 정부에서 지정하는 전문농업경영인(농업마이스터) 자격을 땄다. 전국적으로 102명, 강원도에서 10명, 그리고 횡성에서는 처음이자 단 한 명만 획득한 자격이다. 20년 넘게 유기농업에 종사하고 가공사업으로 그 길을 확대해온 박 이사장과 조합원들이 협동조합의 길도 잘 개척해내기를 기대한다.

<미니인터뷰>-박현근 이사장

 협동조합을 만들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박현근(이하 박) : 참여한 사람들 모두가 가공품을 생산하는 곳들인데, 판매가 원활치 않습니다. 공동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게 됐습니다.

왜 협동조합이라는 형식을 택하게 됐습니까.

박 : 투명한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1인 1표의 운영원리이기 때문에 투명성이 있고, 사업을 다각도로 확대하기에도 좋습니다.

예상되는 난관이 있습니까.

박 : 잘 되도 우려스러운 게 있고, 안 되도 걱정입니다. 안 되면 당연히 협동조합은 깨집니다. 잘 될 경우엔 욕심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매출이 오르고 수익이 늘어나다보면 경영진에 대한 오해나 의심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잘 나갈 때 협동조합이 순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관건입니다. 지금 멤버들은 뜻이 잘 맞아서 다행이고, 예상되는 난관에 대해 다들 잘 알고 시작하니까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창조 기자 
 ※숲앤들 : 033-342-8504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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