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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반대 운동, 악용되어선 안된다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9.07.30|(180호)

한국전력의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사업으로 송전탑 추가건설에 대한 주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2001년 횡성에 송전탑이 설치되는 과정이나 밀양 송전탑 사태에서 보듯 지역민들의 결사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송전탑 건설을 막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오직 내부의 단결된 힘만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웃 홍천에서는 군수가 직접 나서 군수직을 걸고 송전탑 설치를 막겠다고 천명하는 등 송전탑 설치 반대를 위해 힘을 결집하고 있다.

횡성은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도 송전탑 문제가 지역 현안으로 부각되지 못했다. 한규호 전 군수가 뇌물수수로 군수직을 상실할때까지도 상수원보호구역해제나 군용 비행기 소음 문제를 지역 현안으로 내세우고 송전탑 문제를 외면했다. 지역 지도층을 자처하는 다수의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런데 그동안 송전탑 문제를 외면하거나 무관심했던 사람들이 송전탑 문제 해결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군수직을 걸 군수도 없는 상황에서 반가운 일이지만 지역 내부의 분열과 갈등을 일으키는 부작용을 초래하는 것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송전탑 추가 건설을 막기 위해서는 반대운동을 주도하는 이들의 진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거나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송전탑 반대 운동을 이용한다면 주민들의 역량을 결집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필연적으로 분열과 갈등의 길로 갈 수밖에 없다. 이래서는 송전탑 건설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를 막을 수 없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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