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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의 정정보도 요청에 대한 희망신문의 입장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3.08.26|(0호)
 주민들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횡성희망신문과 비판적 기사를 쓴 기자를 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고 알려진 횡성군수가 급기야 정정보도를 요청해왔다. 

 지난 8월 1일 횡성군은 묵계리 군부대 이전과 관련된 횡성희망신문 6월 17일자 기사와 7월 15일자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구하는 공문서를 오보라고 주장하는 내용을 첨부하여 횡성희망신문에 보낸 것이다. 

 횡성군수를 청구인으로 한 정정보도 요청서에서 오보라고 주장한 여러 항목들은 우리 말과 글에 대한 횡성군수의 이해력을 의심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만큼 터무니없고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들로 가득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정정보도 요청서를 보내기 위해 각 관련부서 공무원에게 횡성희망신문의 기사에서 흠집을 찾아낼 것을 지시내렸다는 사실이다.

군민을 위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을 동원해 행정력을 낭비하는 권력남용이 횡성에서 일어났다는 것은 횡성군민 모두를 참으로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경제적 이익을 앞세워 권력자의 입맛에 맞는 기사만을 담아낸다면 진정한 언론이라 할 수 있겠는가.

 횡성희망신문은 경제적 이익을 탐하며 광고주와 자치단체장의 입맛에 맞게 태도를 돌변하는 ‘해바라기 언론’이 성행하는 군 단위 지역의 열악한 현실을 타개하고 언론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는 신문다운 신문이 필요하다는 절대적인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특정한 정치적 이념과 개인적 이해관계로 편 가르기에 빠지지 않고 공정한 점검과 비판을 통해 사회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횡성의 발전을 도모하는 언론이고자 시작했다. 

 주민들의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고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횡성희망신문이 횡성군수의 마음에 들지 않을 수는 있다. 횡성군이 작성해 배포하는 보도자료를 그대로 베껴 내거나 적당히 짜깁기해서 기사를 만들어내는 언론만 있기를 내심 바랄 수도 있다. 

 사회 환경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언론 본래의 역할을 불편해하는 횡성군수의 비민주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언행은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얼마 전 횡성군청 자유게시판에 올린 한 주민대표의 글이 정치적이라는 이유로 삭제할 것을 강요당하는 일도 한 예이다. 담당 부서 과장과 계장이 주민을 찾아가 글을 삭제할 것을 요구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휴가 중인 군수까지 직접 나서 불만을 쏟아내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었다.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글은 몇 달이 지나도록 그대로 방치해두면서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는 의견에 대해서는 한 치도 허용하지 않는 불통의 자세, 권력의 힘으로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억누를 수 있다는 오만한 모습을 지켜보는 군민들의 답답한 심정을 횡성군수는 언제까지 외면할 것인가.

 횡성군민들이 이런 시대착오적인 불통과 아집, 편견으로 가득한 지자체장을 원하는 것이 아님은 분명하다. 

 오늘의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는 과거 군사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수많은 시민들과 민주열사들의 피와 노고로 만들어진 것이다. 역사의 시계를 반대로 돌리려는 횡성군수의 퇴행적 행태는 군민들의 알권리를 통제하고 군민들의 자유로운 의사표현을 가로막는 민주주의와 언론의 자유에 대한 심각한 도전으로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자본과 권력에 굴종하지 않고 정직한 대안 언론임을 자부하는 <횡성희망신문>은 앞으로도 이와 같은 부당한 언론 길들이기 시도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천명한다. 오히려 사회 환경의 건전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여 지역민의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이바지해 나가고자 한다.

횡성희망신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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