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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지도자가 필요한 이유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9.09.09 17:31|(182호)

횡성축협 조합원들이 23일 연합회의를 마친 후 횡성군청으로 몰려갔다. 지난 4월 공청회무산과 한규호 전 군수와의 면담에 이어 두 번째다. 조합장과 조합원들이 떼법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십분 이해하지만 언제까지 떼법에 기댈 것인가. 천명이 넘는 조합원을 이끄는 지도자라면 떼법의 한계를 너무도 잘 알 것이다. 집단행동이 길어지고 성과가 없을 경우 조합원과 주민들의 피로와 원망은 커질 수밖에 없고 그 피해로부터 횡성축협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상대에게 굴복만을 요구하는 해법으로는 출구를 찾을 수 없다. 횡성축협만의 이익이 아닌 지역과 상생하는 협동조합의 원칙에서 출발해 해법을 찾아야 한다.

횡성축협 조합원들이 23일 횡성군청을 방문한 것은 오후 1시께 였다. 박두희 군수권한대행이 자리에 없어 축산지원과장과 면담이 이뤄졌다. 오후 4시가 넘어 축협조합원들이 해산할 때까지 횡성군정을 책임지는 군수권한대행은 나타나지 않았다.

공무원들은 “오후 일정을 소화하는 중”이라면서도 군수권한대행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연락도 안된다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적어도 아직까지 횡성의 핵심 경제동력인 횡성한우가 오히려 지역을 분열시키는 원인이 되고 20억원을 쏟아붓는 횡성군의 대표축제인 횡성한우축제가 화합의 축제는커녕 지역을 갈라놓는 싸움터로 전락했는데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과 상생을 이끌어야 할 군정의 최고 책임자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공무원들조차 모른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예정되어 있던 오후 4시 회의에도 참석할 수 없을 만큼 긴급하고 중요한 일이 발생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그러나 황당하게도 다음날인 24일 강원도민일보에는 박두희 군수권한대행이 도민일보 횡성지사 개소식에 참석해 기념촬영한 사진이 실렸다. 오후 3시부터 열린 행사였다. 축협조합원들이 군수권한대행과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을 때다. 주민들에게 군의 주요 정책기조를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며 설득하는 일보다 개소식 참석이 더욱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다. 이래서야 횡성한우브랜드단일화의 성공이나 횡성한우축제 배제로 인한 갈등 해결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도자는 중요한 일이 발생했을 때 그 존재가치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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