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서부구간 7차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7차 입지선정위원회 개최가 무산됐다.
대책위는 지난 13일 열린 회의에서 위원 대부분이 “(입지선정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해 한전이 추진하던 7차 입지선정위원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대책위의 이 같은 결정 배경에는 지난 6일 홍천송전탑반대대책위원회가 송전탑 입지선정과 관련된 한전의 모든 요청에 대해 보이콧 선언을 하고 7일 한전에 입지선정위원회 해산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대책위 회의에서는 11월 중에 갑천면 송전탑반대위 출범을 추진하고, 횡성군번영회장과 이장연합회장을 운영위원으로 추가 선임하기로 결정했다.대책위는 청일, 공근, 갑천, 둔내 등 4개면 반대대책위 구성이 완료되면 횡성군송전탑반대대책위의 조직개편도 단행하기로 했다.
횡성과 홍천의 입지선정위원회 불참 결정으로 7차 입지선정위위회가 무산된 것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12월 중 토론회를 개최해 입지선정위원회 운영에 관한 논의를 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홍천과 횡성의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병길 횡성송전탑반대대책위 사무국장은 “한전이 제안한 토론회 참여 여부는 논의를 거쳐 결정될 사항”이라고 했다.
한편 최근 입지선정위원 해산과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요구하는 강원도송전탑반대대책위의 입장과 기존 765KV 송전탑 피해 실태 조사 및 피해 보상을 선결 조건으로 내건 횡성송전탑반대대책위의 입장에 미묘한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대책위가 조만간 운영위원회를 소집해 이에 대한 내부 조율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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