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두희 부군수의 내년 군수보궐선거 출마가 유력해지면서 출마를 준비 중인 예비 후보자들이 1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횡성의 발전을 위해 일하겠다는 일꾼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은 반가워할 일이다. 하지만 이번 군수보궐선거에 나설 이들이 진정 지역 발전을 위한 일꾼을 자임한다면 꼭 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지난 30년 간 지역을 지배해온 토호세력에 의존하지 말고 자신의 역량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받으라는 것이다.
횡성의 토호세력들은 일부 토건업자, 일부 고위공무원, 일부 관변 단체장과 소위 지역유지라 불리는 사람들로 구성돼 있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들을 일컬어 사회 지도층이라 통칭하기도 하지만 자신들의 사익을 위해 형성된 세력일 뿐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들은 횡성의 경제 권력과 정치 권력을 장악하고 오랫동안 지역에서 기득권 세력으로 군림하면서 부를 축적했다.
이들의 진가는 지역개발 정보나 도시계획 변경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해 시세차익을 얻는 데서 유감없이 발휘되기도 한다. 최근 지역에 확산되고 있는 도로 개설과 관련된 일부 지역 유력자들에 대한 부동산 특혜 의혹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횡성에서 토호세력들이 지방 권력과 유착하는 가장 손쉬운 수단은 선거였다. 자신들에게 유리한 후보를 만들기 위해 뭉쳐 자신들의 세를 과시하면서 후보와 거래하고 당선 후에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이권에 개입해 사적 이익을 취했다. 반면 자신들의 이익에 배치되는 후보는 서슴없이 날을 세우며 배척했다. 지난 6・13지방선거가 그 단적인 예이다.
이들이 내년 군수보궐선거 과정에도 깊숙이 개입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정황들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자신들이 낙점한 특정 후보를 거명하며 지지를 호소하거나 ‘특정 후보는 안 된다’는 식의 말들을 유포해 주민들의 표심을 왜곡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횡성의 토호세력들을 지역사회에서 뿌리를 뽑아야 한다. 이유는 명확하다. 이들이 돈과 권력을 틀어쥐고 패거리를 형성해 그들만의 리그를 형성하여 횡성의 각종 이권과 노fms자위를 독점해 불공정한 과정과 결과로 지역 사회의 편가르기를 심화시켰기 때문이다.
군수보궐선거에 출마하려는 이들이 토호세력과 단절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토호세력과 유착돼 당선된다는 것은 군민을 위한 군수가 아니라 토호세력을 위한 군수가 되는 것이다. 그렇게 당선된 군수는 토호세력의 요구로 필연적으로 부패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군수 자신만이 아니라 군민 모두의 불행으로 이어지게 된다. 청렴도 전국 꼴찌를 벗어나지못하고 연이어 두 명의 군수가 불명예스럽게 중도하차한 것으로도 알 수 있지 않은가.
군수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이들은 토호세력이 내미는 달콤한 유혹을 단호히 끊고 오직 자신의 역량으로 평가받겠는 각오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그런 각오 없는 사람들은 차라리 나오지 마라. 모두를 불행하게 할 뿐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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