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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정신을 망각한 ‘토박이’ 체육회장론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19.12.18|(189호)

전국적으로 민간체육회장 선거가 진행 중에 있다. 횡성도 내년 1월 15일 선거를 통해 민간체육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그동안 지방체육회는 지자체장이 체육회장을 겸직하고 지방체육회 예산의 95% 이상을 해당 지자체에 의존해 왔다. 이로 인해 체육이 정치에 종속되어 정치인들이 체육회 조직을 자신들의 권력 장악과 유지의 수단으로 만들고 체육인을 ‘정치의 심부름꾼’으로 전락시켜 스포츠 정신을 오염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스포츠 정신은 상대를 존중하고 규칙을 지키며 공정한 경쟁을 하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기회를 주고 능력과 노력에 따른 결과에 함께 기뻐하는 것이다. 엘리트체육이건 생활체육이건 스포츠의 힘은 인류 보편의 화합과 통합에 기여하는 데 있다.

민간체육회장 선거도 정치와 체육의 분리를 통해 정치에 오염된 스포츠 정신을 회복하는 데 있다.

그런 점에서 최근 횡성체육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토박이’ 체육회장론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다. 소위 ‘들어온x ’로 불리우는 이주민을 배척하고 ‘횡성군체육회장은 토박이가 맡아야만 한다’는 주장은 편 가르기라는 횡성의 악습을 다시 한번 드러낸다. 횡성은 귀농귀촌, 기업유치 등 인구늘리기에 온 힘을 쏟고 있고 토박이가 아닌 주민의 수도 상당하다. 다같은 대한민국의 국민인데 횡성 토박이가 아니라는 이유로 민선체육회장이 되어선 안된다는 주장은 상식에도 어긋나는 것이다.

지금 횡성에 진정 필요한 것은 상대 존중과 통합, 겸손과 공정, 정의를 핵심 가치로 하는 스포츠 정신이다. 민간체육회장 선거까지 편가르기 선거가 되풀이되어선 안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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