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체육인들의 선거유예 주장으로 난항을 겪던 횡성군체육회장 선거일이 내년 1월 15일로 확정되면서 일부에서 “체육회장은 ‘이주민 출신’이 아닌 ‘횡성 토박이 출신’이어야 한다”는 주장으로 우려를 낳고 있다.
‘횡성 토박이 출신’을 내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후보 물색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은 이기태 전 횡성군탁구협회장의 단독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기태 전 회장은 2003년 횡성으로 이주해온 이른바 ‘이주민’. 단독출마의 경우 무투표 당선으로 체육회장에 선출된다.
이런 상황이고 보니 배타성이 강한 횡성의 지역정서를 업고 이른바 ‘들어온 X’이 횡성군의 체육회장으로 무투표 당선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하냐는 주장이 나오면서 제3의 인물 등장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선체육회장 선거의 후보등록일은 내년 1월 4~5일. 후보등록이 마감돼야 이기태 전 회장이 단독출마에 따른 무투표 당선일지, 몇 명의 후보가 경합을 벌이는 선거가 될지 드러난다.
어느 경우가 됐건 횡성군의 체육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체육계 일각에서 선거를 앞두고 ‘이주민’과 ‘토착민’을 내세워 횡성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되어온 편가르기를 심화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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