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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면 그만...관리는 나몰라김영숙의원, 9일 군정질의서 공공조형물 관리소홀 지적
이용희 기자 | 승인 2019.12.29|(189호)

9일 제287회 횡성군의회 군정질의에 나선 김영숙의원(사진)은 “ 현재 횡성군의 공공조형물은  총괄 부서나 계획없이 각 부서에서 설치해왔다. 디자인 전문직 공무원은 횡성문화재단에 파견돼 회계업무를 보고 있다. 전문직을 채용해 놓고도 활용하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경관계획 수립과 경관자원에 대한 가이드 마련, 건축시설과 축조물을 총괄검토하는 절차”를 당부했다.
김 의원은 횡성군내 공공조형물과 건축물에 대한 관리소홀 사례를 예를 들며 체계적인 관리방안 마련도 요구했다. 현재 횡성군은 공공조형물의 관리대장 조차 없는 실정이다.

매년 수많은 대회와 행사가 치러지는 횡성 종합운동장 입구의 횡성한우 캐릭터 조형물의 칠이 벗겨져 흉물스럽기까지한 모습이다.
종합운동장에는 시계탑과 각종 기념비 등도 여럿인데 이들의 관리소홀도 심각하다. 시계탑사거리에서 옮겨진 시계 뒤 통합기준점 안내판이 곰팡이로 뒤덮여 있다.
횡성종합운동장 시계탑 뒤에 있는 제17회 잼보리 개최기념비는 안내판의 글이 모두 지워진 상태다.

2014년 국민권익위는 무분별한 공공조형물의 건립과 사후 관리부실로 인한 지자체의 예산낭비와 건립과정의 불공정과 선심성, 특혜 시비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공조형물 건립과 관리체계 개선을 전국 지자체에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 횡성군은  9개 항목의 권고안 중 공공조형물 관리조례개정과 심의위원회 구성운영 2개 항목만을 이행했을 뿐이다. 그나마 관리조례개정도 올해 8월 김영숙의원이 개정안을 대표발의해 마련됐다. 횡성군은 국민권익위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5년이 지난 지금까지 공공조형물 구입 및 건립절차의 공정성확보, 지역주민 의견수렴, 조형물 관리시스템구축, 조형물 관리업무의 일원화, 다양한 활용방안 마련 등 7개 항목을 이행하지 않고 있다.

덕이향이 캐릭터의 경우 횡성군이 상표권을 기증받은 직후인 2015년 11월 횡성농협 옆 화단에 포토존이 설치됐지만 노점 종묘상의 이전을 알리는 철제 안내판은 물론 각종 쓰레기와 건축 폐자재가 장기간 방치되어 있다. 안내판도 훼손이 심해 포토존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상황이다.
캐릭터 조형물이나 기념비만 관리가 소홀한 것은 아니다. 강림의 경우 태종대는 스탬프 투어 물품 등의 관리와 정비가 잘되어 있는 반면 인근의 노구소는 석재 안내판의 횡성군 심볼마크의 색은 모두 바랬고 노구소로 내려가는 철제 계단은 수년째 위험한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도시행정과 김선경 과장은 “ 올해 12월까지 횡성군의 공공조형물 전수조사를 마칠 계획”이라며 “전수조사 후 문제있는 조형물이나 현실에 안맞는 조형물은 철거하고, 조형물을 설치한 부서에 이관해 관리하겠다”고 답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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