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인재육성관(육성관)이 내년 상반기 인재 육성 선발시험 응시생과 학모부들의 비난과 우려를 사고 있다. 부실한 시험 감독, 새로 선정된 주관업체의 수준 이하의 문제 출제,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선발시험에 응시하기 위해서는 학교수업을 포기하고 조퇴할 수 밖에 없는 시험시간 등 비교육적인 운영 실태가 드러났다. 이번 일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인재육성관의 구조적 문제의 일부가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민선5기 고석용 전 군수는 인재육성관을 만들며 교육 환경을 개선해 인구유출을 방지하고 지역의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하지만 선거캠프의 핵심 인물과 그의 친동생이 인재육성관 운영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막대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면서 군수의 권력 강화의 수단으로 활용됐다.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편법 선정, 시험문제, 채점결과육성관 강사들의 경력 등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어야 할 사항들은 “업체의 영업이익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비공개를 고집했다. 횡성희망신문은 수년에 걸쳐 기사를 통해 문제제기한 끝에 횡성교육발전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제한적이기는 하나 공개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교육적 측면보다 정치적 고려를 우선하는 구조는 변함이 없다. 교육정책의 방향과 원칙아래 고려되고 시정되어야 할 많은 문제들이 은폐되어온 결과 이번과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태도 발생한 것이다.
인재육성관은 지금까지 150억원이 넘는 막대한 군비가 투입됐다. 학생 1인당 매년 1천만 원을 교육비로 써왔다. 인구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보다 효과적인 인구정책을, 교육정책이라면 교육이념을 갖춘 정책을 펼쳐야 한다. 횡성군은 횡성의 미래세대를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로 편가르기하고, 사교육 업체의 이익을 위해 아이들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인재육성관 운영을 고집하면서 한편으로는 아동친화도시인증을 받겠다고 한다. 앞 뒤가 맞지 않는 눈가리고 아웅이 아닐 수 없다.
언제까지 정치적 목적으로 인재육성관을 운영할 건가. 횡성은 갈수록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인재육성관을 폐지하고 인재육성관에 투입된 예산을 학교로 넘겨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적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젊은 세대들이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횡성이 되어야 한다. 더 이상 미루지 않고 횡성인재육성관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해 원점에서 출발해 고민해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저작권자 © 횡성희망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외협력관, 6년 전 논란을 다시 꺼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