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은 아니지만, 사회적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는 예비사회적기업이 있는데, 횡성읍에 위치한 다문화식당 <다림촌>이 그것이다. 횡성군다문화가족센터가 2011년 설립한 <다림촌>은 한국으로 이주해온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및 한인과 이주민들 간의 융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필리핀 출신의 여성들이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초기 ‘개업효과’로 반짝했던 것에 비해, 지난 2년간 <다림촌>의 경영실적은 부진했다. <다림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종선 다문화센터 팀장은 “직원들 내부의 교육과 각기 다른 국적을 가진 구성원들 간의 융화가 부족했다”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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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림촌의 메뉴판. 올 가을부터는 ‘타이식 닭날개튀김’ ‘베트남식 분보타오’ 등 다양한 셋트메뉴가 추가될 예정이다 |
직원들의 주인의식 부족으로 인해 서비스의 질이 떨어졌고, 음식 맛이 개선되지 못하다 보니 매출이 늘어날 수 없었다는 것이다. 거기엔 관리자 역할을 하는 다문화센터 책임자가 식당운영에 전념하지 못한 배경도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김 팀장이 식당운영에 전념하면서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식자재 관리를 강화하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줄여나갔고, 국적에 관계없이 직원들이 모든 메뉴를 요리할 수 있도록 교육이 이뤄졌다. 더불어 오는 9월부터 두 달간 송호대 외식산업과와 함께 6가지의 새로운 메뉴 개발사업을 진행하기로 했고, 발효음료와 천연조미료를 제작해 내년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의 다문화식당에 대한 견학일정도 잡아두었다.
<다림촌>은 내년에 ‘예비’ 표시를 떼어내고 사회적기업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새롭게 준비하는 메뉴들이 얼마나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길 수 있느냐에 따라 다림촌의 앞날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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