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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나눔>자본조달 어렵지만 제품개발로 승부하는 식품제조기업
이창조 기자 | 승인 2013.09.09|(0호)

▲ 햇살나눔의 대표 상품인 <밥풀과자>, 햇살나눔은 이외에도 쌀과 감자 등을 원료로 가공식품을 생산한다
 횡성의 사회적기업 1호인 <햇살나눔>은 초기보다는 일자리규모가 줄어든 경우다. 설립당시에는 제조업과 재가복지사업을 겸하면서 17명에 달하는 인원으로 출발했지만, 재가복지사업단이 분리되어 나가면서, 현재는 6명의 생산인력이 식품가공에만 전념하고 있다. 한살림을 비롯한 전국의 여러 생활협동조합이 주된 판매처인데, 아직 경영이 안정화됐다고 보기엔 이른 단계다. 그 이유 중 하나를 꼽자면 소규모 사회적기업들이 겪는 자본조달의 어려움이다. 

 제조업이 성장해 나가려면 꾸준한 투자를 통해 설비를 보강하고 신제품을 개발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그러나 대규모 밑천을 가지고 출발하기 힘든 사회적기업들은 설비와 운영자금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권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국내에서는 사회적기업들을 위한 마땅한 금융권이 없다. 몇몇 기관들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대출사업을 하고 있지만, 1~2년짜리 단기대출사업은 도리어 사회적기업들의 부담만 늘리는 결과를 빚고 있다. 설비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보다도 대출자금을 상환해야 하는 기일이 더 빨리 돌아오게 되면, 그것이 또다시 운영자금난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사회적기업이 발판을 세우고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 때까지 의지할 만한 마땅한 금융권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햇살나눔은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제품개발 노력을 기울이며 분투하는 중이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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