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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을 통해 복원하는 ‘횡성회다지소리’문화체험마을 조성 한창, 문화학교·정기공연 등에도 다양한 참여
유정호 | 승인 2013.09.09|(0호)

유정호
(우천면. 회다지소리전승자 )



▲ 2013횡성회다지소리축제에서 횡성회다지소리를 재연하고 있는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원들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정금리에 위치한 정금민속문화마을은 예로부터 영서와 영동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영서 영동의 양문화가 고루 분포하며 풍수학적으로 자의식이 강했던 곳으로 영서, 영동문화의 복합적 영향 하에 독창적인 문화권을 형성해 오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옛날부터 농사를 짓고 살던 곳이어서 농사와 관련된 많은 농요(소모는 소리, 메나리타령, 단허리. 상사데이, 어러리 등)와 민요(동그랑땡, 군밤타령 등), 상요소리, 회다지소리가 전해지며, 1995년 1월 1일 문화체육부로부터 시범문화마을로 지정되어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이 마을 전통문화계승의 중심에 서 있는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는 1984년 제2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서 회다지소리를 가지고 출연하여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그 해 9월에는 강원도 대표로 제25회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에 출연하여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를 계기로 ‘횡성회다지소리’는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었다. 이러한 소리를 전승보존하는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는 2009년 12월 24일 정금민속예술보존회에서 명칭을 변경하였으며, 우리문화찾기와 가꾸기에 노력하고 있는 단체이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로 지정되어 있는 횡성회다지소리는 다른 지역과는 사뭇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노랫말은 느린 가락에서 자진 가락으로 전환되고 두발치기, 세발치기 등의 회다짐 율동은 망자를 애도하고(느린가락), 산역하는 사람들의 흥을 돋구는(자진가락)등 복합적 기능을 갖고 있다. 

 횡성회다지소리가 여기까지 오는 데는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큰 역할을 하였다. 주민들은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전승시키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해마다 정금마을에서 문화제 및 회다지소리축제를 개최하여 횡성회다지소리를 시연함으로서 방문하는 참관객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횡성군민들에게는 지역문화의 자긍심을 심어주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지역발전위원회와 농림식품부에서 선정하는 창조지역사업에 ‘횡성회다지소리체험문화마을 조성사업’으로 선정되어 문화마을 만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3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시행에 들어간 ‘횡성회다지소리 체험 문화마을조성사업’은  독창적이고 독특한 문화를 지속적으로 유지발전시키는 일에 국한하여 운영되지 않는다. 

 회다지라는 공연 차원의 문화체험을 넘어 다양한 생각과 경험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회다지 등 우리전통적인 문화를 토대로 한 정기공연(매달 넷째주 토요일)과 ‘꼭두’(상여를 장식하는 것)를 소재로 한 목공체험, 전통상과 장례문화에 대한 교육, 삶과 죽음 체험(유서쓰기, 입관체험, 염라국체험) 기회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2013년도부터는 또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생기발랄 문화재의 일환으로 추억만들기 ‘생생문화재사업’ 형태의 ‘횡성회다지 생생체험’도 5년 동안 진행할 예정이다.

 생생문화재사업은 횡성 지역에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을 발굴하고 그 안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와 의미들을 문화콘텐츠로 활용하여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의 역사와 전통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하여 문화재청이 기획한 것인데 횡성군과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가 함께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횡성회다지소리전승보존회는 지금까지 매년 정기적으로 횡성회다지소리 무형문화재지정 기념행사를 4월 27일~28일에 진행하였으며, 횡성회다지소리 문화학교도 문화원에서 3월~12월 사이 매주 월, 목 저녁8시에 서 진행해왔다. 횡성회다지체험 문화학교는  이와 별도로 정금향토민속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횡성회다지소리를 주제로 하는 동아리활동에 대해서도 역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금민속문화마을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되는 화합과 축제의 한마당, 제25회 강원민속예술축제 참가를 위하여 메나리(모 심는 소리), 단호리(애벌 논메기), 상사데이(두벌 논메는 소리) 등을 소재로 한 ‘횡성두레농요’를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과 격려를 바란다.

▲ 지난 8월 24일 <주민단합대회 및 제14회 강원민족극 한마당 잔치>공연행사가 올해 새롭게 조성된 정금민속관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 1984년 제2회 강원도민속예술경연대회에 회다지소리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직후의 기념촬영


유정호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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