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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스포츠 시설 투자... 이제는 자제돼야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0.03.06|(194호)

국비 50억, 도비 15억, 군비 35억 등 총 100억원이 투입되는 횡성 베이스볼 파크 야구장 에어돔 건립사업 국비지원 공모 신청을 횡성군이 포기했다. 안정성과 과다한 유지관리비, 기술력 문제로 사업 타당성이 없다고 결론지었기 때문이다.

횡성군의 다른 지자체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스포츠 시설을 구비하고 있고 지역 주민들의 스포츠 활동은 몰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종목별 스포츠 동호인들의 전용 체육시설 건립 요구, 야외 체육 시설의 지붕 공사 요구 등으로 인한 스포츠 시설 과잉 투자 문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적정한 타당성 검토가 결여된 체육시설 건립 추진으로 세금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이러한 점에서 이번 횡성군의 에어돔 건립과 관련된 국비 공모사업 공모 신청 포기 결정은 과잉 투자와 세금 낭비 논란을 초래했던 기존의 무분별한 스포츠 시설 건립 행태에 제동을 걸고 스포츠 시설 투자 타당성 검토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 전국 많은 지자체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만든 스포츠 시설들이 있다. 하지만 이 시설 중 상당수가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과다한 시설관리유지비만 지출하는 ‘돈(세금) 먹는 하마’로 전락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례를 쉽게 볼 수 있다. 충분한 타당성 검토없이 스포츠 시설만 건립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라는 합리성을 결여한 생각에서 사업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횡성의 베이스볼 파크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사업 추진 초기부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에 비해 사업비가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타당성 검토없이 300여억 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베이스볼 파크를 조성했지만 현재의 결과는 초기에 횡성군이 주민들에게 제시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커다란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청사진과는 거리가 멀다. 투입된 예산에 비해 경제적 효과도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주어지는 혜택도 미미하기만 한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기존 횡성의 스포츠 시설의 활용 실태를 재점검하고 원점에서 스포츠 시설 활용을 통한 스포츠 마케팅 활성화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 방안 마련을 위해 고민해야 한다. 충분한 타당성 검토없이 추진되는 스포츠 시설 투자는 이제 자제돼야 한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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