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상태를 보이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적 대유행 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강원, 세종, 대전, 울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18일까지 31명에 그쳤던 확진자가 19일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전체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정부의 감염대응도 심각으로 상향됐다.
이번 코로나19의 전국적 대유행의 시작점은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대남병원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대구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신도들이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전국으로 흩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과 코로나19의 대유행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강원도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춘천도 신천지대구교회 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사람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내 신천지 교회 교인 수가 2만여 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특히 횡성 인근의 원주에 신천지 교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횡성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확진자 상당수가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사실이 드러나며 신천지 교인들을 향한 비난도 거세게 일고 있다. 대구발 코로나19 쇼크의 시작점이 된 신천지 교인인 31번째 환자의 진단 권유 거부나 일부 신자에 의한 거짓 종용, 확진 간호사가 신천지 신도임을 나중에 밝힌 점 등이 사실이라면 비난 받아 마땅하다. 일부 신천지 교인들의 잘못된 행동이 코로나19의 전국적 유행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전국적 확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누구든 코로나 19에 감염될 수 있고 자신도 모른 채 수퍼전파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책임 소재를 놓고 불필요한 공방을 벌이거나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행위는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질 않는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19 감염자의 조기발견과 치료이다. 이것은 방역 당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개인위생 관리는 물론 공공집회 참여 자제 등의 감염 가능성을 낮추는 노력과 함께 감염이 의심될 때 이를 즉시 보건 당국에 알려 조기 발견과 치료를 통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는 개인의 사려 깊은 행동이 필요하다. 자신의 사려 깊은 행동 하나로 코로나19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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