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식, 장승호 예비후보, 지역구 변경
미래통합당, 홍천 유권자 공략 과제 닥쳐
선거구 재편으로 그동안 총선을 준비해 왔던 예비후보들은 출마지역을 변경하거나 선거 전략을 원점에서부터 재정비해야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당장 미래통합당 김연식 예비후보와 무소속 장승호 예비후보는 동해・삼척・태백・정선 선거구로 이동을 결정했다.
김연식 예비후보의 경우 횡성읍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지역 유권자들에게 얼굴 알리기에 적극 나서는 등 활발하게 선거운동을 전개해왔지만 선거구재획정에 따라 출마지역구를 변경했다. 김 예비후보의 출마지역구 변경은 동해・삼척・태백・정선에 지역적 연고가 강해 이번 총선에서 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아 있는 예비후보들의 고심도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원경환 예비후보의 경우 홍천이 새로 편입됨에 따라 홍천을 연고로 하고 있는 조일현 전 국회의원과의 공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다. 홍천의 경우 인구수가 지난해 말 기준 6만 9천여 명에 달해 4개 군 중 가장 많은 유권자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원경환 예비후보가 조일현 전 국회의원과 공천 경쟁을 할 경우 누가 최종 공천을 받을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보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은 원경환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했다. 조일현 전 국회의원은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시사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전략공천 결정에 반발했다. 조일현 예비후보의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원 예비후보는 전략공천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하는 고민까지 안게 됐다.
미래통합당의 예비후보들 또한 어떻게 선거 전략을 짜야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일찍부터 지역구를 다져온 박선규 예비후보도 연고가 없는 홍천에 대한 선거 전략 수립에 버거워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홍천지역에 자신의 얼굴을 제대로 알릴 수 있는 시간조차 부족하기 때문이다. 유상범 예비후보의 경우는 더 심각하다. 영월 출신이기는 하지만 주로 중앙에서 활동한 관계로 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없는 상황인데다 홍천까지 선거 운동 범위를 넓히는 것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지역정가에서는 박선규 예비후보에 비해 유권자 인지도가 떨어지지만 검사장 출신으로 전문성을 갖춘 유 예비후보를 전략공천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기도 한다.
지역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거대정당의 이해관계에 따라 졸속으로 진행된 선거구 재획정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선거 전략을 다시 짜야하는 총선 예비후보들의 고심도 깊어지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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