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군수 보궐선거 후보 경선이 마무리됐다. 보궐선거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더불어민주당 장신상 후보와 미래통합당 박명서 후보 간 양자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제 두 후보는 보궐선거의 의미를 되새겨 보아야 한다. 이번 보궐선거는 한규호 전 군수의 부정부패 행위 때문에 치러지는 선거다. 그의 부패 행위는 1년 가까운 군정 공백과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과 같은 지역 현안 표류, 8억여 원의 보궐선거 비용 지출 등으로 이어지면서 군과 주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한규호씨는 반성은커녕 보궐선거에 개입해 특정 후보를 밀어 자신의 영향력을 유지하겠다는 시도를 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사실 여부를 떠나 한심한 일이다. 이것은 그동안 횡성의 정치와 정치인들이 군민과 지역을 위해 헌신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리사욕을 채우며 주민들에게 짐이 되는 정치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는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궐선거의 의미는 각별하다. 횡성의 정치가 더 이상 주민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시발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궐선거가 이런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장신상, 박명서 후보 모두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과 자세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 우선 지역토호세력에 의존해선 안 된다. 그동안 횡성에서 군수가 되기 위해선 토호세력들의 지지가 필수적이었다. 지역의 권력과 자원을 장악하고 있는 이들의 후원(?)과 지지 없이 군수가 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구조였기 때문이다. 후보들이 이들에게 의존하고 결탁하게 되면 지역과 주민 전체의 이익보다 토호세력들의 이익을 우선할 수밖에 없게 된다. 결국 불공정과 부패의 사슬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며 불공정과 부패의 악순환만 계속될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두 후보는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해 군수에 출마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지역 발전과 군민 행복을 위한 구체적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횡성한우 브랜드 통합과 같은 주민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얽힌 현안에 대해서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자신의 소신을 정확히 밝혀야 한다. 그래야 공무원과 주민 줄 세우기, 상대에 대한 모략과 거짓 정보의 유포로 진흙탕 승부했던 과거 선거 행태에서 벗어나 횡성발전의 계기가 되는 선거가 될 수 있다.
두 후보가 이런 자세로 선거에 임한다면 정치가 주민들에게 짐이 아닌 희망이 될 수 있다. 또 하지 않아도 될 선거를 해야 하는 주민들의 참담한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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