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횡성군은 코로나19 위기경보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켰다.
이에 따라 횡성 5일장이 전면 중단되고 도서관 등 공공시설들이 임시 휴관했다. 적절한 조치였지만 부작용도 발생했다. 코로나와 관련된 근거없는 괴소문들이 돌아 주민들의 불안감은 높아졌고 소비 위축과 급격한 매출 감소로 지역 소상인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이러한 때 주민들에게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 중 하나가 공직사회의 연대와 도움이다. 횡성의 공직사회는 횡성을 이끌어가는 핵심 집단이자 횡성에서 가장 큰 소비 집단이다. 그만큼 주민에 대한 공직사회의 영향력과 공직사회에 대한 주민들의 의존도가 크다. 이런 이유로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공직사회에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 마련과 그 실천을 절실히 바라고 있다.
횡성군도 온누리상품권 조기 지급, 유연근무제 시행, 구내식당 주2회 휴무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이런 노력들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구내식당 휴무 확대와 같은 가시적인 조치가 늦어진 배경에 횡성군의 일부 공무원들이 ‘보여주기식 행정’ ‘공무원이 봉이냐’‘경제적 부담’등의 이유를 들며 반발한 때문이라고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위기 상황이다. 그 어느 때보다 공직사회가 위기 극복에 앞장서야 한다. ‘보여주기식 행정’이 필요할 땐 ‘보여줘야’ 한다. 필요하면 ‘봉’도 돼야 한다. ‘봉’으로 볼 것이냐 ‘공감’으로 볼 것이냐는 개인의 선택을 넘어 공무원의 본분이다.
공무직 공무원까지 온누리상품권, 강원상품권도 지급됐다. 일부 공무원이 한 끼 몇 천원의 경제적 부담을 셈할 때 하루 벌이, 한 달 살림을 걱정하며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손꼽아 기다리는 주민들이 있다. 구내식당 휴무 확대를 당연한 일로 여기고 반긴 공무원이 더 많을 것이다. 주민과 공직사회가 함께 할 때 코로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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