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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계리탄약고이전반대성명서를 발표한 9일양평군의회임시회모습(사진/양평군의회) |
묵계리 군부대 이전사업에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양평군의회는 9일 양평군의회임시회를 열고 “59탄약대대 현대화사업에 따른 탄약고 이전 증설사업반대성명서”를 채택했다. 양평군의회는 성명서에서 “국방부와 횡성군이 군사시설 현대화와 횡성군의 지역개발을 명분으로 지역주민과 사전설명이나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탄약고 이전을)추진하는 것은 양평군민을 우롱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성토하고 이전계획의 전면백지화를 요구했다.
양평군 역시 횡성군이 묵계리 탄약고 이전에 대해 해당부서나 양평군수와 사전협의한 바 없다며 탄약고 이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평군은 묵계리탄약고의 양평이전을 알게 된 주민들이 군이 주최하는 행사에 전면 불참을 선언하고 대규모 가두시위를 벌이는 등 강력 반발하자 양평 지평면장을 전격교체하고 ‘59탄약대대 현대화사업관련 TF팀’을 구성했다. 이어 지난 8일에는 김선교양평군수가 횡성을 방문, 고석용횡성군수에게 양평군으로의 탄약고이전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식문서를 9일 횡성군에 보냈다.
양평군 권오윤 TF팀장은 “횡성군은 국방군사시설이전에 따라 (탄약고이전이)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군부대 이전은 지역정서를 무시하고 진행할 수 없다. 지역주민들과 사전 교감없이 진행된 것에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고 주민들과 소통없이 진행되는 사업에 대해 양평군 역시 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묵계리 탄약고가 옮겨갈 양평 지평면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위원장 김효성 지평면이장협의회장)를 구성하고 지난 9일 비대위원장을 비롯한 주민 30여명이 횡성군청을 방문해 고석용횡성군수와 남길현안전건설과장 등 횡성군 관계자들을 만나 탄약고 이전불가 입장을 전달했다.
횡성군을 방문한 이후 가진 전화통화에서 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곳(지평면)으로 못오게 할 거다. 횡성군은 탄약고 이전계획을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하지만 탄약고 공사도 중지시켰다.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오래 전부터 주민들이 지평면의 탄약고 이전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전은커녕 횡성군에서 대규모의 탄약고가 이전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절대 안된다”며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했다.
횡성군은 9일 양평주민들과의 만남에서 양평으로의 탄약고 이전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양평군과 사전협의를 마쳐 문제가 없으며 이전계획을 철회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3일 기공식을 가졌던 탄약고이전 공사는 양평군, 양평군의회, 양평주민들의 반대로 현재 중지된 상태다. 봉안소이전에 이어 탄약고이전까지 이전지역 주민반대로 난항을 보이고 있어 내년 4월까지 묵계리 군부대 이전을 마치겠다는 횡성군의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이용희>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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