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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물/ 10F / 캔버스에 아크릴 |
아버지가 추석 선물로 하모니카를 사다 주신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마당에 나가 하모니카를 불었다. 하모니카는 달빛에 순은처럼 빛났다.
하모니카에선 처음 맡는 냄새가 났다. 음악 냄새였다.
아버지는 평생 도박을 하셨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를 미워할 수 없었다.
정현우/화가·시인
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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