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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우의 희망낙(樂)서] 선물
희망신문 | 승인 2013.09.30|(0호)

 

▲ 선물/ 10F / 캔버스에 아크릴


아버지가 추석 선물로 하모니카를 사다 주신 건 초등학교 3학년 때였다.

마당에 나가 하모니카를 불었다. 하모니카는 달빛에 순은처럼 빛났다.

하모니카에선 처음 맡는 냄새가 났다. 음악 냄새였다.

아버지는 평생 도박을 하셨다. 하지만 나는 아버지를 미워할 수 없었다. 

                                                                                                  정현우/화가·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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