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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시설공단과 갑천면 주민 ‘갈등해결 협의체’ 구성공단측, 원주~강릉간 철도 횡성구간 일부 지중화 제안할 듯
이창조 기자 | 승인 2013.09.30|(0호)
원주~강릉간 철도의 횡성구간 노선을 둘러싸고 계속되던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갑천면 주민들 간의 갈등이 해결점을 찾을지 주목된다. 

24일 갑천면 주민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측과 ‘갈등해결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철도노선 변경 등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설공단측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노선변경과 계획 수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 왔었지만, 주민들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협의체를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횡성을 지나가는 원주~강릉간 철도노선은 몇 차례 변경을 거치면서, 사전 계획에 없던 갑천면 상하대리 지상구간이 주민과의 협의 없이 결정됐고, 이에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왔었다. 갑천면 주민들은 지상구간으로 계획된 상하대리 구간 노선의 지중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9월 11일 철도시설공단 앞에서의 농성에 이어, 12일 ‘원주~강릉철도 건설 횡성~둔내구간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가 열린 횡성읍사무소 앞에서도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앞서 횡성군의회도 지난 7월 철도시설공단에 보내는 건의문을 채택해, “갑천면 상·하대리 지역 노선 9km 중 마을로 관통하는 600m가 지상으로 계획되어 환경과 경관뿐만 아니라 재산과 심적 피해도 막대하여 주민들은 불안감과 걱정이 극에 달해 있”다며, 갑천면 상·하대리 지역 중 지상으로 계획된 부분의 터널화를 위한 노선 변경을  요구한 바 있다. 

시설공단측은 24일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민요구사항을 다시 종합해 줄 것을 요구했으며, 주민들이 주장해온 지중화노선 중 일부를 받아들일 가능성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공단측이 협상제안을 해 옴에 따라, 이제 갑천면 주민들 간의 협의결과가 횡성구간 노선결정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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