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농어업회의소 준비위원회 (위원장 홍근표)는 11일 횡성축협 대회의실에서 농축산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대회를 열고 횡성군농어업회의소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사진)

횡성군과 횡성군의회가 후원하고 횡성군농어업회의소 발기준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발기대회에서 초대회장에 고석용 전 횡성군수가 선출됐다. 횡성군 농어업회의소는 출범 후 농업인의 의견수렴, 농정자문건의, 조사연구, 교육 등 고유사업과, 귀농귀촌지원, 농업인력지원 등 특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횡성군 관계자는 “농어업회의소 출범으로 농정의 지방화, 분권화에 따라 농업인단체와의 농업·농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조정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고 현장 농업인과 농업인단체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농어업회의소는 민간의 자발적 농정참여 기구로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정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시범 도입됐으나 농어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법률적 근거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3건의 관련 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21대 국회가 시작된 지난 6월 12일 신정훈 국회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2명이 설립절차와 조직 구성, 사업범위, 재정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농어업회의소법안을 발의해 결과가 주목된다. 농어업회의소는 현재 강원도 평창, 정선 등 전국 15개 시·군에서 운영되고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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