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이 묵계리 탄약고 부지 일원에 이모빌리티 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을 필두로 이모빌리티 테마파크와 생태공원 및 화훼단지 등을 조성하는 종합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횡성군이 묵계리 탄약고 부지에 대한 의회와 주민들의 기대치를 충족하기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투입되는 예산만 3000억 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된다.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개발사업인 만큼 혈세의 낭비는 없어야 한다.

횡성군에는 토지 세트장이나 베이스볼 파크에서 볼 수 있듯 면밀한 타당성 검토 없이 전임 군수들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해 군민의 혈세를 낭비한 사례들이 많다. 묵계리 탄약고 부지도 국방부의 군부대 이전 계획에 따라 2020년까지 주둔 부대의 이전이 예정된 것을 횡성군이 졸속으로 매입을 추진해 군민의 혈세를 낭비한 아픔을 간직한 땅이다. 횡성군이 이번에 발표한 묵계리 종합개발 계획은 이러한 잘못을 반복하는 사업이 돼서는 안 된다. 군민들의 관심이 큰 만큼 시작부터 사업에 대한 면밀한 타당성 검토를 거쳐 지역 발전에 동력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 좌초한 대형사업의 아픔이 반복되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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