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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멜론연구회 김홍기 회장. |
현재 횡성에서는 횡성멜론연구회 소속 15~16농가가 5~6헥타르 정도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으며, 회장인 김홍기 생산자(우천면 상하가리)가 올해 탑과채 품질평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리나라에서 멜론의 주생산지는 남원, 경주, 창원 등 남쪽지방이다. 그럼에도 횡성에서 높은 품질의 멜론이 생산되는 것은 기후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횡성농업기술센터의 신경선 지도사는 “남쪽지방에 비해 밤낮의 기온차가 큰 것이 멜론을 재배하기에 좋은 생육조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날씨 덕에 좋은 품질의 멜론생산이 가능한 것인데, 거꾸로 횡성의 기후조건은 멜론재배를 방해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남쪽지방은 한 해 동안 멜론과 다른 작물을 연이어 재배하는 것이 수월하기 때문에 30헥타르가 넘는 대단지에서 멜론을 재배하는 반면, 강원지역은 기후 때문에 경작 시기가 짧아서 이모작을 어렵게 하고 그로 인해 쉽게 재배면적이 늘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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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홍기씨가 10월 중 출하할 예정인 멜론들 |
올해로 5년째 멜론농사를 짓고 있는 횡성멜론연구회 김홍기 회장은 고추나 피망 등의 연작피해를 피하기 위해 멜론농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멜론은 수확까지의 기간이 일정한데다, 지력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오이농사 등에 비해 훨씬 일손이 덜 필요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일반적인 오이농사나 고추농사에 비해 농약을 치는 횟수와 양도 적은 편이라고 한다. 김홍기 회장은 “농사가 잘 되면, 멜론농사는 300평당 약 1천만원 정도의 소출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멜론 농사의 앞뒤로 다른 품목을 재배할 수 있느냐는 것과 멜론농사를 망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인데, 이 점에서 농가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횡성에서 멜론이 출하되는 시기는 크게 봄과 추석, 가을 등 세 시기 정도로 나뉜다. 김홍기 회장은 초기에 가락동시장에 내다 팔았지만, 이제는 인터넷이나 SNS, 입소문을 통한 판매에 주력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횡성지역 내 마트에는 유통을 안 하고 있다. 횡성에서는 소비량이 얼마 안 되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예전에 멜론은 부자들만 먹는 것으로 인식됐었고, 고급과일이다 보니 시골 소비자들이 잘 안 사먹는 것 같다”고 말했다.
횡성지역 마트에도 멜론이 판매되고 있기는 하나, 소비자들은 그것이 횡성산인지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원산지 표시가 국내산인지 여부만 표시되어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가격이 낮은 타지역 물품들이 들어오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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