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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서부구간입지선정위원장과 반대위 간담회 열려
조만회 | 승인 2020.07.10|(202호)

5월 7차 입지선정위서 주민과의 소통부족 지적
지역주민과 소통 강화위해 간담회 열려

지난 23일 김상규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서부구간 입지선정위원장과 횡성송전탑반대대책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사진)

이날 간담회는 앞서 5월 26일 한전 경인건설본부에서 개최된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서부구간(횡성~가평) 제7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지적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일환이다.

7차 입지선정위원회에는 주요 안건인 경과지 지역별 현안논의에 앞서 위원장의 주선으로 홍천과 횡성지역 송전탑 반대대책위원장 등 4명이 회의를 참관했다. 당시 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은 송전선로 경과지역의 지가하락과 한전과 주민과의 소통부족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입지선정위원 대다수도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해 지역별 주민설명회와 소위원회 구성·운영을 통해 주민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후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경과대역을 논의하기로 했다. 지역주민과의 소통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23일 간담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간담회에서 반대대책위원들은 김상규 위원장에게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500kv 직류 송전선로 건설 사업에 대해 다양한 문제 제기와 시정을 요구했다.

반대위 “전면 백지화”“피해예상지역 주민들에게 정보 제공 돼야”
김상규 위원장 “결사투쟁 하되 대화 채널 끊지 말고 전략적 판단 필요”

홍성만 횡성반대대책위원장은 “송전탑을 옛날 악법으로 또 세우겠다는 한전(의 행태)에 분노한다”며 “송전탑으로 인한 피해를 회복할 수 있는 법을 만드는 것을 입지선정위원회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청일면 유동1리 김종필 이장도 “나는 765철탑에서 100미터도 안 되는 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입지선정위원회가 주민의 입장에서 백지화를 위해 싸울 것과 함께 불합리한 부분과 제도 개선을 위한 역할도 해야 한다”는 주문했다.

이현희 공근면 대책위원은 경과대역 전면 백지화를 주장했다. 이 위원은 “(경과대역은) 한전이 주민들을 배제한 상황에서 만들어진 것이다” “송전탑이 들어서면 지가하락과 전자파로 인한 (건강상의) 피해가 막심한데 주민 피해에 대한 실태 조사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한 “그런 것(주민 피해 실태 조사)이 없는 상태에서 송전탑이 또 지나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송전탑 건설은 전면 백지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광백 입지선정위원은 “송전탑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만약 백지화가 안 되고 그냥 송전탑이 지나가게 되면 그 피해는 누가 보상하고 책임지나”며 입지선정위원회가 이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영선 입지선정위원은 “작년 5월에 경과대역 예정지가 공개됐지만 해당 마을 주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 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정보가 제공될 필요가 있다”며 피해 예상지역 주민들에게 송전선로 사업 추진 상황에 대한 설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상규 위원장은 “입지선정위원장으로서 권한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해 전달하겠다”며 “주민들이 생각하고 있는 의혹과 문제에 대해 공개하고 항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송전탑 건설) 반대 운동의 방법은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며 “결사 투쟁은 하되 대화의 채널은 끊지는 말고 좀 더 전략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전 관계자는 “지역주민과 소통 강화 차원에서 열린 간담회였기에 의미가 있었다”며 “앞으로 지역주민의 폭 넓은 의견 수렴을 위해 일반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주민설명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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