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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권순근 의장이 결자해지해야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0.07.29 15:12|(204호)

후반기 원구성을 끝낸 횡성군의회가 23일 하반기 첫 주례회의를 열었지만 더불어민주당 백오인, 이순자 의원과 무소속 변기섭 의원이 불참했다. 이들 의원들의 주례회의 불참을 두고 지역에서 여러 갈래의 말들이 나오고 있지만 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권순근 의장의 탈당과 의장 선출에 대한 갈등이 해소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사실 하반기 군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은 횡성에서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그만큼 지역에 미치는 파장도 컸고 더불어민주당의 반발도 거셌다. 더불어민주당은 권순근 의장의 행위에 대해 “자신을 믿고 공천을 준 정당을 배신하고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한” 배신의 정치라고 규탄하고 “후반기 원구성 과정이 부당하다”며 독자적인 의정활동에 나설 것임을 밝혀 후반기 횡성군의회 운영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음을 예고했다.

후반기 첫 주례회의의 불참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볼 수 있고 특단의 상황 변화가 없는 한 후반기 횡성군의회 운영은 파행이 불가피해 보인다.

따라서 군의회의 파행을 막고 의회가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선 권순근 의장이 나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을 만든 당사자이기 때문이다. 권 의장은 횡성희망신문과의 서면인터뷰에서 “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는 중간자적인 입장에서 의정을 펼치고 싶어” 탈당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서운함이나 불만이 아닌 오로지 지역발전과 군민을 위한 고뇌에 찬 결정”이었다고 의미까지 부여했다.

횡성군의회 운영이 파행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에게 전가되고 권 의장이 내세운 ‘지역발전과 군민을 위한 결정’이었다는 탈당의 사유도 정당화될 수 없다.

권 의장의 탈당과 의장 선출이 정당성을 부여받으려면 우선 권 의장의 정치적 행위를 ‘배신의 정치’로 규정하고 반발하고 있는 의원들과 적극 소통에 나서 원활히 군의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권 의장도 자신의 탈당이 가져올 후폭풍을 예상하면서도 의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 충분히 의회 운영을 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탈당을 결행하고 의장이 됐을 것이다.

후반기 첫 주례회의에 3명 의원이 불참한 것은 권 의장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첫 주례회의처럼 후반기 의회가 반쪽짜리로 운영된다면 의원들 모두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지만 가장 큰 책임은 탈당으로 신뢰관계를 깨고 이후 의회 운영의 정상화도 실패한 권 의장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 권 의장의 탈당이 지역발전과 주민을 위한 고뇌에 찬 결단이 아니라 의장이 되고 싶은 개인적 사리사욕에 의한 야합과 배신의 정치로 규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미 의회 정상화를 위한 권 의장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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