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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용 회장, 사퇴로 농어업회의소 논란 잠재워야
횡성희망신문 | 승인 2020.08.19|(205호)

횡성군 농어업회의소 운영 지원 조례안과 함께 창립을 추진 중인 횡성군 농어업회의소를 둘러싼 논란도 커지면서 뒷말들이 무성하다. 지역에서는 이른바 ‘상왕정치’에 대한 우려와 함께 농어업회의소의 대표성과 중립성 문제까지 제기돼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간 농정단체라는 농어업회의소 본래의 설립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뒷말들의 중심에는 농어업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된 고석용 씨가 있다. 비정상적인 절차 속에 졸속으로 이루어진 고석용 씨의 회장 선출은 농어업회의소의 대표성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단체의 회장 선출과 임원진 구성 및 정관 의결은 창립총회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고석용 씨는 발기인대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발기인대회에 참여하지 않은 다수 농민과 단체들의 의견 개진과 회장 선출의 권리를 원천적으로 배제한 것이다. 농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통합 단체라는 농어업회의소가 출범과정에서부터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다. 고석용 씨와 농어업회의소에 대한 대표성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다.

고석용 씨가 농어업회의소 회장으로 적합한 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그는 민선5기 횡성군수 재임 기간 자신의 권력 유지를 위해 ‘주민 편 가르기’를 심화시켜 공정성 논란의 중심에 섰고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더욱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 받아 임기를 채우지 못한 최초의 민선 군수라는 부끄러운 기록으로 군민들에게 깊은 상처까지 주었다. 아직까지 사면 복권이 안 돼 피선거권도 박탈당한 상태다. 이렇게 주민들을 편 갈라 분열시킨 정파적 편향성이 강하고 법적,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이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요구하는 농어업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주민들의 시선이 고울 리 없다.

이런 상황에서 고석용 씨가 농어업회의소 회장직을 고수하는 것은 그의 개인적 욕심일 뿐 이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그가 주장하는 “군민을 위한 봉사”가 반드시 농어업회의소 회장을 맡아야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회장직을 고집할 명분도 찾기 어렵다.

농민의 권익을 대변한다는 취지에 맞게 농어업회의소가 설립, 운영되기 위해서는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고석용 씨가 사퇴의 결단을 내려야 한다. 그것이 그가 지역과 농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봉사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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