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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출범한 민선7기 군정목표가 새겨져있는 새말IC 앞삼거리의 횡성한우 조형물. 정권이 바뀔때마다 교체하는 것은 예산낭비라는 지적이다. |
횡성군이 각종 시설물을 하반기 민선7기 군정목표와 BI로 교체하고 있다.
지난 5월 22일 공모를 통해 슬로건 “내가 이루는 도시, 꿈을 이루는 횡성”을, 6월에 BI를 확정한 횡성군은 종합운동장 앞 아치와 9개 읍면 현수막 지정게시대 56개소의 슬로건과 BI의 교체를 끝냈다. (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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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1 / 횡성종합운동장 앞 아치 |
현재 버스승강장 벽면의 패널 교체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어 버스 정류장 표지판 교체가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4월 보궐선거로 출범한 하반기 민선7기가 슬로건과 BI를 교체하는 것을 나무랄 수만은 없다. 필름부착방식이어서 비바람과 햇빛에 손상이 돼 2년 정도 지나면 교체가 불가피한 점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당선된 군수마다 달라진 슬로건과 BI를 내놓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버스승강장 등 교통시설물과 조형물 등을 활용하면서 선거가 끝나면 멀쩡한 것까지 교체하는 것이 현실이다.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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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4월 보궐선거로 출범한 민선7기 하반기 슬로건으로 교체된 버스승강장 |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횡성군 도시교통과는 “버스승강장의 경우 홍보 패널 중 횡성군 7대 명품과 같이 변경사항이 없는 것은 그대로 두고 상반기 민선7기 슬로건인 것만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경우 교체 대상은 전체 버스 승강장 500여개 중 250여개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버스 정류장 표지판 역시 500개에 달한다. 상반기 민선7기 BI 교체가 불가피하다. (사진3) 도시교통과는 버스정류장 표지판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하반기 민선7기 BI로 교체하지 않고 버스 도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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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3/ 민선7기 한규호 군수가 디자인 등록한 민선7기BI가 들어간 버스정류장 표지판. 횡성군도시교통과는 하반기 민 선7기 BI를 사용하지 않고 버스도안을 도입해 정류장 표지판 기능에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
이같은 결정에 대해 주민 A씨는 “군수가 바뀔 때마다 이것 저것 바꾸는 것이 전임자 지우기처럼 여겨져 보기 좋지 않았다”며 “버스 정류장 표지판에는 버스 그림만 있으면 된다. 한글을 몰라도 그림만 보면 버스정류장인 줄 안다.”며 환영했다. 주민 B씨는 “돈 들여 멀쩡한 표지판을 교체하는 돈이면 승강장 시설을 개선하는 게 낫다.”며 “버스승강장 뒷그림도 군수가 바뀌어도 계속 쓸 수 있도록 군정목표 뭐 이런 것 없이 횡성의 자연이나 관광지, 특산품 사진이었으면 한다.”고 했다. 주민 C씨는 “매일 보는 게 산이고 밭이다. 버스 승강장에까지 다 아는 특산품 사진을 걸 이유가 있냐”며 “승강장 뒷 벽을 주민들에게 알려야 하는 생활 안내 게시판으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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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4/ 도로안내판 |
상반기 민선7기 슬로건 교체가 불가피한 도로 안내판(사진4)의 경우 “횡성의 가까운 관광지나 각종 체험 정보를 사진으로 전달해 선거에 따른 잦은 교체를 예방하고 관광자원을 홍보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평범하고 단순한 그러나 종종 외면되는 “주민 눈높이에서 도시를 디자인하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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