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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상수원 보호구역’ 언제 해제되나23일, 원주등 관계기관과 4자 공동협약 체결
이창조 기자 | 승인 2013.10.28|(0호)
▲ 23일 최문순강원도지사와 양해진한국수자원공사강원지역본부장, 최광철원주부시장, 고석용횡성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원주권 광역상수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공동협약서가 체결됐다.

횡성군과 원주시 간의 갈등요인이자 오랜 숙제 가운데 하나인 ‘장양리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해결의 실마리가 만들어져 상수원보호구역 해제시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0월 23일 횡성군은 강원도청에서 강원도, 원주시, 한국수자원공사 등과 함께 ‘원주권 광역상수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공동협약서’를 체결했다. 협약서에서 원주시는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등으로 필요한 용수를 횡성댐의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데 협력”하기로 했고, 횡성군은 “원주권 광역상수도 공급확대를 위하여 협약 당사자별 행정절차의 원만한 진행을 위하여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에 주도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상수원보호구역을 둘러싼 횡성과 원주간의 갈등은 1987년 원주시가 소초면 장양리에 취수장을 설치한 뒤 상수원보호구역을 지정하면서 비롯됐다. 이 조치로 취수장 상류에 위치하는 횡성지역에 각종 개발행위가 제한되면서 횡성 주민들의 불만이 지속되어 왔다.

횡성군은 장양리 취수장을 폐쇄하고 원주시가 횡성댐의 물을 사용해줄 것을 거듭 요청해 온 반면 원주시는 물 공급량 부족과 노후된 수도관으로 인한 누수로 연간4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등의 현실로 인해 물값상승이 불가피해진다는 이유를 들며 반대해 왔다(관련기사 <횡성희망신문> 2012년7월 24일자 참조).

▲ 그림은 원주시 상수원 보호구역이 횡성읍의 개발제한과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보여주는 평면 지도
이런 이유로 상수원보호구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횡성-원주 간의 협의는 그동안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왔다. 고석용 군수 취임 이후인 2011년에도 원주시장으로부터 협조 약속을 받아낸 바 있었지만, 실무협의는 진전을 보지 못한 상태였다. 때문에 최근 강원도 국정감사에서 황영철 의원은 원주시장과 횡성군수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상수원보호구역 문제 해법을 추궁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협약이 체결되면서 증인출석은 취소됐다.

이번 4자간의 업무협약으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인해 각종 제한을 받아왔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계기가 마련된 것은 물론 묵계리 군부대 이전부지의 활용에도 진전을 보이게 됐다. 그러나 이번 협약이 실질적인 상수원보호구역해제로 결실맺기 위해서는 횡성댐의 물을 공급받기 위한 원주시의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협약이 원주시의 말뿐인 약속이 아니라, 원주와 횡성간의 갈등 해결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창조 기자  redfrog6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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