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근 횡성군의회 의장이 24일 열린 횡성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군민과 의원들에게 후반기 의장 선출과정으로 인해 발생한 각종 잡음과 의회 내부의 분열과 갈등에 대해 군민과 의원들에게 공식 사과 했다.
권 의장은 “의회를 대표하는 의장으로서 그동안 내부갈등을 해결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뼈아프게 책임을 통감”하며 이로 인한 모든 비난과 비판은 자신의 몫이라고 했다. 결자해지의 자세로 권 의장이 사과를 표명한 것은 늦은 감이 있으나 다행스런 일이다.
후반기 원 구성 과정과 그 이후 두 달여 동안 의회는 참으로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의장 선출을 둘러싼 내부 이견을 조율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과 대의명분 없이 당론을 어기고 탈당해 의장이 된 권 의장, 그러한 권 의장을 정략적으로 활용해 의장으로 선출시킨 미래통합당 모두 군민을 위한 정치를 한 것이 아니라 개인과 정파의 이익을 위한 정치를 했다. 이러니 군민들의 근심을 덜어주고 칭송 받아야 할 의회가 도리어 군민들의 걱정과 비난 받는 실망스런 존재가 된 것이다.
권 의장의 사과를 계기로 의회는 더 이상 군민들을 실망시키고 짐이 되는 존재가 아닌 군민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로 거듭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권 의장부터 변해야 한다. 권 의장은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자신의 탈당을 ‘배신의 정치’로 규정하고 반발하는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설득해 내부갈등을 해결하는 리더십을 발휘했어야 했는데 그러하지 못했다. 권 의장이 사과문 말미에 밝힌 것처럼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앞으로 부족함을 채워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군민보다 정파의 이익을 앞세운 정치를 더 이상 해선 안 될 것이다. 지금 횡성에는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송전탑 문제 등 풀어야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현안 해결에 의회가 정파적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긴커녕 도리어 문제해결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지역 전체의 공존번영의 관점에서 해결점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
군민을 위한 의회로 거듭나는 횡성군의회를 기대해 본다.
횡성희망신문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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