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재 농협대의원이지만 대의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대의원회의도 자주 있는 것이 아니다. 대의원회의 참석비를 받으면서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다.
<답:>농업협동조합에는 조합법에 의해 총회 의결권이 있는 대의원. 경영권한이 있는 이사. 농협 전체를 감시하는 감사가 있습니다. 이번엔 대의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바닷물이 짠 이유는 소금 때문입니다. 불과 3%의 소금이지만 바닷물을 바닷물답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농협대의원은 소금과 같은 존재입니다.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처럼 조합원을 대표하는 조합의 핵심구성원입니다.
따라서 대의원은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대의원은 ‘1. 정관의 변경 2. 해산, 합병, 분할, 품목조합으로의 변경 3. 조합원의 제명 4. 임원의 선출과 해임 5. 사업계획 수립 및 수지예산서 편성(변경)과 확정 6. 결산 재무제표의 확정의결 7. 임원의 보수와 실비변상’ 등의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살펴보면 다들 조합운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중요한 것들입니다.
이처럼 중요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의원은 다음과 같은 역할을 다해야합니다.
1. 조합운영자로서의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이 필요합니다. 조합의 사업목표와 추진상황에 대해 평소에도 관심을 갖고 조합경영의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2. 조합이 하고 있는 각종 사업들을 이용하고 활동하며 주도자의 역할을 해야합니다. 조합원들이 조합의 사업을 많이 이용하도록 홍보, 계몽하며 솔선수범해야겠지요.
3. 조합지도자로서의 역할입니다. 적극적인 분과위원회 활동과 조합의 대내외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고 조합원에 대해 봉사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4. 조합 발전을 위한 공정한 의결과 집행의 역할입니다. 조합에 적극 협조하면서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결과 견제로 조합발전을 이끌어야 합니다.
많은 대의원분들이 대의원이 된 후 의욕적으로 대의원의 역할을 하고 싶어도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에 농협에서는 대의원들에게 대의원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적극적이고 세세한 교육을 해야 합니다. 대의원이 공정하고 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농협은 지금까지의 투명하지 못했던 관행을 버리고 모든 자료를 공개, 제공해야 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다음달 11월에 열릴 2014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를 확정 변경하는 총회에 대비해서 대의원들은 준비해야 합니다. 대의원 스스로 부끄럽지 않고 거수기역할만 하는 대의원이 안 되려면 총회에서 다루어질 내용이 무엇인지 알아 보기위해 농협의 문을 두드려야합니다.
농협은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을 더 이상 무시하지 말고 같이해야 농협이 표방하는 “같이의 가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농협이 진정한 생산자 협동조합으로 거듭나는 일에 노력해야합니다.
답변: 횡성농협 권용준 이사
권용준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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