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9월부터 풍수원성당, 횡성호수길로 확대 시행
사용지역 제한으로 소외지역 상인들 불만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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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루지체험장 개장 첫날인 지난 8월 12일 방문객들이 루지체험입장권 구입을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
루지체험장 개장에 맞춰 기대와 우려 속에 출발한 횡성관광상품권이 지역경제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이다.
횡성루지체험장이 개장한 12일부터 19일까지 7일간 군민이벤트1234명을 비롯해 7962명이 루지체험장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은 이들에게 제공된 횡성관광상품권 1880만원이 지역에 유통됐다고 밝혔다. 관광상품권은 우천,안흥지역 식당과 푸드트럭, 안흥찐빵 구입 등에 사용됐으며 관광상품권 액면가 3천원보다 평균 3배 이상 소비를 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당초 횡성군은 루지체험장 이용객에게 제공하는 관광상품권을 횡성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7월 우천 안흥지역으로 사용지역을 변경했다. 횡성장 등 장날에 참여하는 외지 상인들의 협조를 구하기 쉽지 않은데다 업소에서 관광상품권을 거부할 경우 발생할 민원 등을 우려한 결과다. 횡성시장 등 일부 상인들도 횡성관광상품권을 받지 않겠다며 부정적인 입장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관광상품권이 루지체험장 이용객들의 지갑을 여는 효과를 가져오면서 소외된 지역의 상인들로부터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다. 횡성읍 상인 A씨는 “일부 상인들이 싫어한다고 사용지역에 제한을 두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상인들 누구에게 언제 의견을 물어봤다는 거냐. 관광상품권을 받겠다는 상인들에게는 기회를 줘야 되는 것 아닌가. 우천, 안흥에서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배제되는 것은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둔내면 상인 B씨는 “상품권 사용가능한 업소를 알리는 스티커를 업소 앞에 붙이면 된다. 횡성 다른 지역으로 관광객을 연결하는 연계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데 굳이 우천 안흥지역으로 제한을 둘 이유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주민 C씨는 “지금도 횡성시장에서 카드사용이 쉽지 않고 온누리상품권이나 강원상품권을 내면 좋아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상인들 생각이 안바뀌면 횡성이미지만 나빠지기 때문에 초기에는 지역제한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하지만 상품권 받기 싫다고 한 상인들은 빼고 하겠다는 상인들에게는 기회를 주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한편 횡성군은 오는 9월 13일부터는 풍수원성당 유물전시관과 횡성호수길에도 관광상품권을 도입해 입장료 2,000원 (지역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1,000원)을 받는 대신 입장료 전액을 관광상품권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횡성군은 코로나19 등으로 위축된 지역소비를 촉진하고 본격적인 가을 농산물 수확에 맞추어 농산물판매를 통한 농가 소득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무료로 운영해왔던 횡성호수길의 경우 야외 공간인 점을 활용해 버스킹 공연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해 유료화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들 두 곳의 관광상품권 역시 풍수원성당 관광상품권은 서원면, 횡성호수길 관광상품권은 갑천면에서 사용할 수 있다.
횡성군은 연말까지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사용지역의 확대 등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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