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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귀농귀촌협의회 김세만 회장 |
“더불어 사는 마음을 가져야 귀농귀촌이 행복해질 수 있어요”
최근 출범한 횡성군 귀농귀촌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김세만 회장은 행복한 귀농귀촌 생활의 비결을 이렇게 말했다. 형님 산소 자리 보러 왔다 살 자리가 눈에 들어와 횡성과 인연을 맺게 된 그를 만나 귀농귀촌협의회 활동 계획을 들어 보았다.
- 이번에 출범한 귀농귀촌협의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제가 안흥에 와서 살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어요. 저보다 나중에 귀농귀촌 하신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제 경험과 똑같은 게 많았어요. 그런데 먼저 들어온 사람들이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에게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나 단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귀농귀촌 한 분들이 횡성을 제2의 고향으로 생각하고 안착을 돕자는 취지로 (귀농귀촌협의회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1만여 명에 이르는 횡성의 귀농귀촌인들 위해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하고 있나요?
“당장 큰 힘이 되는 것 보다 작으나마 힘을 합쳐 횡성으로 귀농귀촌 하는 분들의 안착 여건을 조성하는 게 급선무라 생각해요. 또 다수의 원주민들이 귀농귀촌 한 분들이 같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불평을 하는데 원주민과의 소통을 위한 역할도 하려 해요. 제가 회장으로 임원진과 함께 귀농귀촌인들에게 이런 도움을 주는 일을 할 생각입니다.”
- 연고가 없는 횡성으로 어떻게 내려오게 됐나요?
“큰 형님이 건강이 안 좋으셔서 큰 형님 산소 자리를 보러 다녔는데 안흥 출신 지인이 ‘우리 동네에 좋은 산소 자리가 있다’ 해서 안흥에 와 보게 됐습니다. 그렇게 산소 자리를 보러 왔다 지금 집 자리가 지대도 높고 나무도 많고 해서 눈에 들어오더군요. 그래서 그 땅을 사고 경찰 정년퇴임 후 내려와 집을 짓고 살게 된 겁니다. 형님 산소 자리 보러 왔다 살 자리를 찾은 거죠.”
- 안흥면 노인회 분회장을 맡고 계신데 이주한 분으로 노인회 분회장을 맡기가 쉽지 않은데 노인회 회장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요?
“횡성에 올 때부터 마을 경로당에서 봉사를 했죠. 지금과 다르게 당시 경로당에는 부족한 게 많아 지인의 후원을 받아 응급의약품이며 비누, 옷가지 등을 경로당과 마을에 기부했습니다. 그런 일을 하다 보니 마을 분들이 고마워하고 노인 분들이 경로당 일도 하라고 해서 마을 경로당 사무장과 회장을 거쳐 안흥면 노인회 분회 사무장을 하고 분회장 선거에도 나가 분회장까지 하게 됐습니다. 선거를 할 때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내려 한다고 하는 소리가 나와 애로사항도 많았습니다.(웃음)”
- 회장으로서 협의회 회원들과 귀농귀촌인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우선 과거에 자신들이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역할을 했을지 몰라도 그런 것은 다 내려놓고 여기 왔으면 여기 법대로 농촌 실정에 맞게 행동하고 말하며 주민들과 함께 어울리고 주민의 한 사람으로 살아야 한다고 당부하고 싶어요.
또한 귀농귀촌협의회 회원들에게도 정치색을 띠어선 안 된다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귀농귀촌협의회는 귀농귀촌인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었는데 여기서 정치색을 띤 사람들이 자기 주장을 펴게 되면 협의회의 발족 취지가 무색해져요. 그러면 저는 회장직을 내려놓을 생각입니다. 더불어 함께 사는 마음을 가져야합니다 . 그래야 행복한 귀농귀촌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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