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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대역 결정 코앞인데... 반대위 분열은 진행 중주민협의회 참여 측과 전면백지화 측 입장 차 여전
조만회 | 승인 2020.11.29|(212호)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서부구간 경과 대역이 12월 열릴 11차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횡성송전탑반대위원회(이하 횡성반대위)의 분열 양상은 좀처럼 수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횡성반대위는 지난 9월 16일 임시총회를 열고 도덕성 논란으로 홍성만 전 위원장 사퇴(횡성희망신문 제204호 참조)해 공석이 된 위원장을 선출하고 향후 대책을 논의하려 했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 △입지선정위원 참여와 주민협의회 구성 △송전선로 건설사업 진행 과정에 대한 횡성반대위의 정보공개의 불투명성 △집행부의 도덕성 등 그동안 횡성반대위 내부에 잠재됐던 갈등과 불신 요인들이 여과 없이 제기되면서 임시총회가 파행으로 끝났다. 이후 횡성반대위는 박영선 수석부위원장을 중심으로 주민협의회를 구성해 별도로 대책을 마련하자는 측과 이재원 사무국장을 중심으로 송전탑 전면백지화 주장을 고수하는 측으로 양분되면 분열 양상을 보였다.

횡성반대위는 지난 12일 임시총회를 열어 공석인 위원장 선출과 조직 재정비에 나서려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임시총회가 연기돼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횡성반대위 이재원 사무국장은 ”개인적으로는 송전탑 건설 백지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경과 대역 결정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도 분열 수습이 신속히 필요한 상황인데 코로나로 기약 없이 (총회가) 연기됐다”며 임시총회 연기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반면 박영선 횡성반대위 수석부위원장은 “주민들에게 송전선로 진행 과정에 대한 정보공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오늘의 사태를 초래한 사람들이 (반대위 내부에) 있는 한 반대위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 “12월 11차 입지선정위원회 결과를 보고 향후 별도의 대책위를 꾸릴 것인지 여부를 (주변과) 논의해 보겠다”며 기존 반대위 인적 구성에 변동이 없는 한 참여할 의사가 없음을 밝혔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에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12월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경과 대역이 예정대로 결정된다면 지역 사회 내에서 송전탑 문제를 둘러싼 주민 갈등이 더 커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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