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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인재육성관을 둘러싼 다양한 비정상칼럼 <동서남북>
조만회 | 승인 2014.01.13|(0호)
▲ 조만회<횡성희망신문>대표

지난 3일 횡성군교육발전위원회가 횡성문화관에서 올 상반기 인재육성관 수강생을 대상으로 오리엔테이션을 개최하였다. 인재육성관 주관사로부터 프로그램을 안내받고 운영 계획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 이 자리에는 수강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고석용군수, 군의회, 교육관계자등도 참석해 수강생을 격려하고 축하해주었다.
 
그런데 사전 예비교육이라는 오리엔테이션 본래의 취지와 달리 <횡성희망신문>에 대한 성토장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조원용 위원장, 고석용 군수, 윤성욱 교무실장, 윤성진 키움에듀 대표는 차례로 이어진 발언을 통해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희망신문이 인재육성관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기사를 썼다고 비난했다. 심지어 윤성진 대표는 자신이 사법시험을 준비했던 사람이어서 법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장황하게 법 조항까지 언급하며 <횡성희망신문> 기자를 고소한 일이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 모든 발언들을 하느라 예정시간을 초과해 두 시간 가까이 행사가 진행되었다. 인재육성관 학생들은 행사가 끝난 뒤 수업이 예정되어있어 계속되는 비난과 성토를 들으며 앉아있어야 했다.
 
자칭 교육전문가라는 발언 당사자들의 교육에 대한 인식의 수준마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었다. 인재육성관 정책에 대한 해명이나 횡성희망신문에 대한 반론을 전달하고자 했다면 학생들에게 필요한 오리엔테이션을 끝내고 학생들이 수업에 들어간 뒤 학부모들과의 자리에서 했어야 했다. 아직 초등학교 졸업식도 하지 않은 예비중학생부터 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어린 학생들이 있는 자리에서 참으로 비정상적이고 비교육적인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횡성군과 교육발전위는 지난 1년여간 횡성희망신문이 인재육성관정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취재하는 것조차 불편해하고 중요사안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거나 오류투성이의 자료를 제공하는 등의 태도를 보여왔다. 인재육성관운영에 대한 세간의 의혹을 전달하는 <횡성희망신문>의 기사가 나간 이후에도 횡성군이나 교육발전위의 태도는 달라지지 않았다. 기사내용이 부당하다고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제시하며 반론이나 정정기사를 요청할 수 있는 절차를 회피하고 고소했다.
 
횡성군이나 교육발전위가 고소한 게 아니라 윤성욱 실장 형제가 고소한 것이라며 책임을 미루던 고석용횡성군수와 교육발전위가 400여명이 참석한 오리엔테이션이라는 공개적인 행사에서 작심한 듯  <횡성희망신문>에 대한 비난과 성토를 쏟아낸 것은 <횡성희망신문>에 대한 신뢰에 흠집을 내기 위한 의도적인 행위로 밖에 볼 수 없으며 이런 경우야말로 명예훼손의 사안이 아닐 수 없다. 
 
고석용군수는 역점 정책인 인재육성관의 핵심 실무자로 측근을 임명하고 인재육성관에 대한 어떠한 문제 제기나 비판도 정치적으로 해석하며 ‘불순한 의도’나 ‘발목잡기’로 매도하면서 차단해왔다. 뿐만아니라 군민들의 다양한 의견 제시와 비판을 ‘부정적인 시각’‘자녀를 인재육성관에  보내지 못한 학부모들이 문제’라며 외면해왔다.
 
고 군수와 교육발전위가 인재육성관 수강생 오리엔테이션 등 공개적인 자리에서 자녀를 인재육성관에 보내지 못한 학부모들이나 군의회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하는 등 주민들을 대립시키고 양분화하는 태도를 보인 것은 교육적이지도 않고 정상적인 정책운영도 아니다.
 
이런 태도가 고쳐지지 않는 것도 심각한데 주민들의 권리를 대변한 <횡성희망신문>의 보도에 대해 보여준 모습은 실망을 넘어 비판적인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라는 우려마저 낳게 한다.
 
교육을 정치적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은 비정상이다. 횡성의 아이들의 미래에 대해 횡성군과 교육발전위의 진지한 반성과 고민이 필요한 때다.

조만회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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