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은 2011년 7월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청렴서약서 서명과 반부패청렴실천 결의대회를 갖는 등 매년 반부패 청렴실천결의대회를 개최해왔지만 겉으로 보여주기 위한 실효성없는 행사였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가 2013년 공공기관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횡성군의 청렴도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돼 도내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최하위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권익위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국공립대학교 등 65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3년도 청렴도 조사에서 횡성군은 외부청렴도에서 도내 18개 시군 중에서 꼴찌를 했고 내부청렴도는 최하위등급인 5등급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난해 3등급이었던 종합청렴도가 4등급으로 떨어진 횡성군은 종합청렴도에서 도내 18개 시군중 꼴찌라는 불명예를 기록했다(<표 1>).

횡성군은 공사관리 및 감독, 인허가, 지도점검, 보조금지원, 재세정 등 부패발생가능성이 높은 주요업무와 관련하여 해당 기관과 직접 업무처리 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외부청렴도평가의 경우 지난해 3등급(7.65)에서 4등급(7.14)으로 하락했다.
외부청렴도와 내부청렴도, 감점요인을 종합한 종합청렴도 7.12로 강원도 내 꼴찌를 기록한 횡성군의 성적은 전국 83개 군단위 기초지자체 중 72위이다. 외부청렴도의 경우 7.14점 미만부터 최하등급인 5등급이기 때문에 간신히 4등급에 턱걸이한 셈이다.
민원인이 피부로 느끼는 청렴도가 악화된 것도 문제이지만 더욱 심각한 것은 내부청렴도가 최하위권으로 나타난 점이다. 올해 전국의 공공기관의 내부청렴도는 소폭이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진 것으로 나타나는데 횡성군은 오히려 내부청렴도가 두단계나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 1년간의 부패경험과 부패인식 등을 총32개의 항목에 걸쳐 측정한 결과 횡성군 소속 공무원들이 스스로 평가한 횡성군의 내부청렴도는 7.25로 전국 83개 지자체 중 76위이다.
내부청렴도 중 인사업무와 예산집행영역, 업무지시의 공정성 모두 전국 군단위 평균에 크게 못미쳤다(<표 2).

특히 업무지시(횡성군 6.66/ 전국 군 평균 7.14)의 공정성은 전국 (군)평균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는 것으로 횡성군 공무원 스스로가 횡성군의 행정이 공정하지 못하게 집행되고 있음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희 기자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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