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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화 된 것을 바로 잡지 못한다면 횡성의 미래는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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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희망신문>대표 |
고 군수 동생 노인일자리보조금 횡령, 묵계리 탄약고 이전 난항, 공무원들 사이에 발생한 폭행과 성추문 등의 공무원 기강해이, 인재육성관 운영 특혜 의혹,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경기장 유치 무산은 횡성희망신문 독자위원들이 선정한 2013년 지역 10+1대 뉴스 가운데 군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일으킨 대표적 사건들이다.
이들 사건들은 올 지방선거에서 재선을 염두에 둔 고 군수의 무리한 업적 쌓기나 친인척, 측근과 연관된 ‘자기 식구 챙기기’에서 비롯되었으며 모두 비정상적인 군정 운영의 주된 원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면 지역 시민사회단체나 사건과 관련된 단체에서 사건의 진상규명 촉구나 비판 성명이 나오는 것이 정상인데 고 군수 동생비리와 관련한 한 주민의 ‘일인 시위’ 외에는 이들 문제들에 대해 공개적인 입장 표명이나 성명서를 낸 어떤 시민사회단체도 없었다.
군의 보조금을 먼저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횡성군 내 시민단체들의 현실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시민단체의 존립이유에 맞는 정상적인 모습으로 쉽게 이해되지는 않는 내용이다.
비정상은 잘못된 관행이나 비리, 부정부패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잘못된 관행과 비리를 척결하고 ‘제대로인 상태’로 만드는 것이 정상화이다.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과 언론을 ‘불순한 의도’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집단으로 매도하여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는 것, 능력보다 지역민에게 한번이라도 더 악수하고 인사 잘 해야 당선되는 정치 풍토, 유력 정치인에게 ‘줄서기’ 잘해야 먹고 살 수 있는 불공정한 분배구조, 자신에게 돌아올 불이익이 두려워 불의에 침묵하는 것이 현명함으로 여겨지는 인식 등 정상이 비정상으로 보이고 비정상이 정상인 것처럼 당연시되곤 한다.
이렇게 정상인 것처럼 둔갑한 비정상은 지역 사회를 병들게 하고 그만큼 바로잡는 것도 힘들다. 그러나 비정상화 된 것을 바로 잡지 못한다면 횡성의 미래는 없다. 비정상이 판을 치는 세상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수 있겠는가.
비정상은 우리를 안녕치 못하게 한다. 비정상이 정상화될 때 우리는 비로소 안녕할 수 있다.
며칠 후면 설날이다. 가족과 이웃의 성공과 안녕을 기원하는 덕담을 나누는 ‘정상적인 설날’의 모습으로 명절을 보내길 기원해 본다.
조만회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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