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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자르기<칼럼>동서남북
조만회 | 승인 2014.03.24|(0호)

 

횡성군정에 대한 주민과 언론의 정당한 관심과 비판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심복을 내세워 고소로 대응하는 ’꼬리자르기’가 계속되는 한 횡성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육성의 갈 길은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다.

 

 

▲ 조만회(횡성희망신문 대표)
횡성경찰서는 <횡성희망신문> 이용희 기자를 상대로 제기된 고소에 대해 ‘불기소(혐의없음)’의견으로 지난 1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인재육성관 윤성욱 교무실장과 그의 동생인 윤성진 ‘키움에듀’ 대표가 횡성인재육성관 주관업체 선정과 관련하여 특혜의혹을 제기한 <횡성희망신문>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이다. 아직 검찰의 최종 판단이 남아있긴 하지만 당연한 결과이고 많은 지역민들도 사필귀정이라며 격려를 해주었다.
 
인재육성관은 횡성군의 핵심정책의 하나다. 횡성군의 판단대로 꼭 필요한 정책이어서 막대한 예산을 들여서라도 꼭 해야만 한다면 그런 이유 때문에라도 시행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을 꼼꼼히 점검하고 평가해서 긍정적인 면을 발전시켜야 함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부족한 점, 잘못된 점이 있다면 이 일이 핵심정책인 만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횡성군이 발전할 수 있는 일이라면 정책을 책임지고 수행하는 공직자는 물론 횡성군민 모두가 이 일에 나서야 함도 역시 당연하다. 

그러나 <횡성희망신문>이 횡성군의 발전을 위해 누구나 참여해야 한다는 자세에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실은 인재육성관의 특혜의혹 보도에 대해 인재육성관이나 군청의 일부 관계자는 비난하거나 방해했다.
 
해당연령대의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에 대해서는 ‘인재육성관에 자녀를 보내지 못한 학부모들이 시기심과 질투심 때문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폄하했다. 언론과 같이 제3자적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학부모도 아닌데 왜 말이 많냐’며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냐’로 몰아가기도 했다.
 
급기야 고소라는 초강수를 내들어 주민들의 정당한 관심을 보도한 <횡성희망신문>을 겁박하기까지 했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고소는 부적절한 행위로 판명되었다. <횡성희망신문>으로서도 제3자가 나서 <횡성희망신문>의 보도행위가 정당한 일임을 판명해주기 바랐는데 결과적으로는 인재육성관이 직접 나서 그런 일을 해준 셈이 되었다.
 
일의 전모가 이렇게 분명하게 드러난 이상 이제 횡성군청이 나서야 할 때다. 이 일을 횡성군의 주요사업으로 채택하고 사업책임자를 임명한 고석용 군수가 <횡성희망신문>이 제기한 다양한 의혹에 대해 실사하고 잘못된 점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바로잡아야  한다. 
 
만약 사태가 이 지경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보도와 고소라는 공방이 인재육성관의 윤성욱 교무실장 형제와 <횡성희망신문>사이에서 일어난 일로 나와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꼬리 자르기를 한다면 책임 없는 자세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횡성군정에 대한 주민과 언론의 정당한 관심과 비판에 재갈을 물리기 위해 심복을 내세워 고소로 대응하는 횡성군의 ’꼬리자르기’가 계속되는 한 횡성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육성의 갈 길은 더욱 멀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조만회  yongy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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