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주민설명회에 이어 잇달아 상생협의체와 환경영향 평가 심의를 위한 협의회 구성 등 송전선로 건설사업 관련 후속 절차를 강행 추진하면서 지역의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다.
3월 24일 둔내면 삽교3리를 시작으로 2일 청일면 속실리에서 끝난 송전선로 건설사업 횡성 주민설명회는 노선변경과 765kv 송전탑 피해보상, 백지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곳곳에서 파행됐다. 주민들은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최적 후보경과지 노선은 수용할 수 없고, 기존 765kv 송전탑 피해에 대한 보상 여부를 밝혀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 반발 속에 설명회가 파행되면서 추가설명회를 요구했던 4개 마을(삽교3리, 상동리, 병지방1리, 신대리)은 경과지 인접 주민들을 대상으로 추가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주민설명회 대상 마을이었던 공근면 상창봉리와 어둔리는 여전히 주민설명회를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한전은 765kv 송전탑 피해에 대한 보상은 법적 근거가 없어 공식적으로 어렵고 일부 마을에서 주장하는 군 경계를 넘어가는 노선변경은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송전선로 사업 후속 절차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4월 중에 송전탑반대위원장과 각 면 주민대표 2명, 횡성군 담당부서 공무원, 한전 관계자로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지원과 보상대책 논의에 들어갈 계획이며 송전선로 건설사업 관련한 환경영향평가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와 민간대표, 담당부서 공무원 등으로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위한 ’협의회‘ 구성도 4월 안으로 마칠 것으로 전해졌다.
주민설명회 개최와 상생협의체 구성, 환경영향평가 본격 착수 등 한전의 마이웨이 행보가 드러나면서 이에 대한 주민 반발로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건설사업 추진에 상당한 진통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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