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선거 네 번의 도전 끝에 횡성군 최초의 비공무원 출신 군수로 당선된 김명기 군수는 ‘군민이 부자되는 희망횡성, 행복횡성’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취임 1년을 맞은 김명기 군수가 느끼는 군정 운영의 어려움과 도전 과제는 무엇일까. 인터뷰는 서면 질의와 함께 6월 29일 군수 접견실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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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횡성군 최초의 비공무원 출신 군수로서 취임 1주년 소감은?
민선 8기 우리 군은 ‘군민이 부자되는, 희망횡성·행복횡성’을 목표로 예산 1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 저는 횡성군 최초의 비공무원 출신 군수이자 경영전문가로서 행정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자 노력해 왔으며, 이러한 새로운 시도와 군민 여러분의 성원이 더해져 여러 분야에서 많은 성과 또한 거둘 수 있었습니다. 민선 8기 군민 성공시대를 열어 그 마음에 반드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 스스로 지난 1년 군정 운영에 대한 점수 평가를 하다면?
점수로 평가하기보다 나름대로 새로운 마인드를 심어주고 의식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생각에 대한 충분한 교감이 부족해서인지 (사람들이) 어떨 때는 많이 변했다고 했다가 또 어떨 때는 하나도 안 변한 것 같다는 평가도 나오고 참 어려운 점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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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가일손돕기를 하고 있는 김명기 군수 |
■ 어떤 게 가장 어려웠나?
조직의 활성화가 가장 어려웠습니다. 조직은 사람이 움직이는 건데 사람의 생각을 바꾸는 것이 제일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군청 직원들의 생각이 잘 바뀌어 가다가도 직원 인사 때 보듯 자기 이익이나 구미에 맞는 인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도로 과거로 가는 그런 모습을 보며 사람을 바꾸고 조직을 활성화시키려면 3, 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 정도 걸리는데 그것을 외부에서 평가하는 분들은 그렇게 편안하게 기다려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잘못된 관행을 고치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취임 당시 가장 큰 목표 가운데 하나가 횡성 발전을 저해하는 편 가르기, 줄 세우기 등의 관행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과 소통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노력을 기울였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을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조직의 활성화와 잘못된 관행의 혁파를 위해 더 적극적으로 군민과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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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경영인 출신 군수로서 행정과 민간기업 차이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민간기업에서는 어떤 것이 결정되면 바로 시행에 들어가지만 행정에서는 절차를 밟아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 결정되고 가시적으로 시행에 들어가기까지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 걸리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 호국원 경우를 보더라도 내년부터 시작해 2028년에 완성될 예정입니다. 그런 점이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 호국원 유치, 군용기 소음, 송전탑 건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 횡성군의 당면한 현안과 해결 방안은?
국립 호국원 개원은 우리 횡성 발전의 새로운 기회이자 애국의 고장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지속적인 만남과 협의를 통해 주민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 추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군용기 소음 피해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8월 처음 보상금 지급이 이뤄지기도 했지만, 주민들이 요구하시는 실질적인 해결 방안이 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지역주민과 행정, 공군이 참여하는 민관군 실무협의회를 통해 실천가능한 소음저감대책을 이끌어내는 것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힘과 지혜를 모아 국회와 국방부 등을 통해서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송전탑 건설 문제는 이해 지역주민의 다양한 의견이 폭넓게 수렴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자인 한전과 충분한 협의 및 건의 등 노력을 펼쳐가겠습니다.
원주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다각도로 해결 방안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6월, 원주시와 공동협력협의체를 발족하였으며, 이에 관한 입장 차를 좁혀가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의 역점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미래 모빌리티 거점특화단지 조성을 위해서도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가 시급합니다. 우리 군에서는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 이 내용이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앞으로 행정력을 집중해나갈 계획입니다.
■ 지난 1년, 어떤 것을 중점 추진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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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기 군수가 마산리에 조성된 메밀꽃 경관 농업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
지난 1년 우리 군은 지역발전을 견인할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이모빌리티 연구실증단지 본격 착수 및 현대자동차 전기차 재제조 배터리 안전성 평가센터 유치 등 이모빌리티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고 국립 호국원 유치, 횡성데이터센터 조성협약, 원주-횡성 공동협력협의체 발족 등을 통해 경제 활성화 및 지역 발전의 전기 또한 마련했습니다.
6만평 규모의 메밀꽃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해 농업의 관광화를 꾀하였고, 반값 농자재에 이어 3ha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하는 행복 농자재 지원사업을 기반으로 부자 농촌으로 가는 초석을 놓았습니다. 또한 전국 지자체 최초로 65세~70세를‘건(健)중년' 으로 선포하는 등 인구문제 해법을 찾기 위하여 적극 노력해왔습니다.
■ 횡성군의 발전을 위해 어떤 밑그림을 가지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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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20일 미래차산업생태계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는 김명기군수와 김진태도지사, 현대자동차 유원하부사장,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이상권부원장(오른쪽부터) |
민선 8기 우리 군에서는 「첨단산업과 청정자연이 공존하는 미래도시」를 목표로 활력과 희망이 넘치는 횡성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중장기 횡성의 미래 먹거리를 적극 준비하고 있습니다.
100만평에 달하는 대규모 산업단지를 신규 조성하고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어 첨단산업 분야의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도록 선제 대응하겠습니다. 주민 공감을 바탕으로 친환경 복합 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해 농촌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열겠습니다. 경관농업단지 조성을 통한 농업의 관광 자원화를 비롯해 70만 평 규모의 특화작물을 재배하는 스마트팜 단지를 조성해, 지속가능한 농업도시로 나아가겠습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최선의 예우를 실현하고 성평등한 횡성 만들기 기반을 강화하겠습니다, 아동 청소년의 특기·적성·꿈 실현을 위한 바우처 제도‘청소년 희망채움 바우처 사업’을 통해 연령에 따라 9~13세 월 5만원, 14~19세 월 7만원을 지원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횡성을 만들겠습니다. 이모빌리티 및 첨단산업 육성을 통해 청년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세대를 아우르는 복지 친화 도시를 조성하겠습니다.
■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모든 군민이 화합하여 횡성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는 ‘대통합 횡성’을 꿈꾸며 취임식 단상에 오른 지, 1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지난 1년, 횡성 발전의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수려한 자연환경과 깨끗한 농특산물을 자랑하는 청정지역이라는 그림 위에 이모빌리티 첨단산업이 더해지고, 경제활력과 미래세대 희망, 편안하고 행복한 노후가 어우러져, 횡성에서 살고있는 군민에게는 자부심을 심어주고, 누구나 찾아와 살고 싶어지는 그런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군민이 부자되는, 희망횡성·행복횡성’을 임기 내 완성하여 군민 성공시대를 활짝 열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민선 8기 횡성 발전을 위해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조만회 hschamhop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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