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당선자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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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만회 횡성희망신문대표 |
세월호 참사와 현직 군수의 구속이라는 전례없는 상황에서 치러진 횡성의 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로고송이나 화려한 율동없이 겉으로는 자제하는 분위기에서 진행되었지만 정책 경쟁은 실종된 채 상대방에 대한 공공연한 비방과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과열되고 혼탁한 선거였다.
특히 군수 선거에 지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도지사를 비롯한 다른 선거는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던 선거였다. 편가르기가 심한 횡성에서 누가 군수가 되느냐가 지역민의 삶에 큰 영향을 주어 왔기에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는 하지만 결코 바람직한 모습은 아니다. 횡성유권자의 최대관심이 쏠리는 만큼 군수당선자의 어깨가 무거울 수 밖에 없다.
한규호 군수 당선자의 압승은 지역의 당면한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횡성을 만들어 나가기를 간절히 희망하는 군민들의 열망이 표현된 것이다. 민선 6기 한규호당선자는 성공적인 군정을 펼쳐 압승을 안겨준 횡성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바란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점을 잊지 말고 실천해야 할 것이다.
첫째,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다. 포용의 리더십과 합리적인 인재등용으로 군민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지방선거를 거듭할수록 악화되고 있는 지역의 편가르기와 반목과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는 포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상대 진영을 다음 선거의 경쟁상대로만 여겨 외면하거나 제거하려고만 하면 지역경제 활성화, 교육, 복지 등 산적한 현안의 해결이 어렵다.
따라서 ‘자기편 챙기기’와 같은 편가르기식 인사는 지양해야 한다. 민선 5기 교육발전위원회와 인재육성관과 같이 도덕성과 전문성이 결여된 낙하산 인사, 보답인사로 인한 폐해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능력과 도덕성을 갖춘 사람을 등용하고 중시하는 합리적인 인사로 군민들의 신뢰를 쌓고 공무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둘째, 부정부패가 없는 횡성을 만들어야 한다. 2012년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횡성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최하위권으로 나타났다. 고 군수의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구속이나 인재육성관 주관업체 선정 특혜 의혹, 군수 친인척 비리에서 보듯 민선 5기 횡성 군정은 부정부패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흐트러진 공직기강을 재확립하고 자신과 친인척, 측근들에 대한 엄정한 관리를 통해 청렴한 횡성,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어야 한다.
셋째, 소통의 군정을 펼쳐야 한다. 군민들과의 소통 부재와 독선적이고 권위적인 군정 운영이 반복되어선 안된다. 공약의 실천도 중요하지만 공약을 정책으로 실천하는 과정이 군민과 함께여야 한다. ‘전임자 지우기’에 치중한 구태의연하고 권위적인 정책, 다음 선거를 대비한 선심성 정책, 미래를 고려하지 않고 환경을 파괴하는 무책임한 개발정책 등이 남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군민들을 정책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아서는 안된다. 공청회, 토론회 등의 다양한 기회를 통해 군민들에게 서로 다른 견해의 전문가 의견이 제공되어 군민들이 판단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의회의 비판과 감시기능 역시 겸허히 받아들이는 소통하는 열린 군정을 펼쳐야 한다.
횡성 발전을 위한 대안을 만들고 실천하는 일은 군수 혼자만의 몫이 아니다. 그러나 군민들과 의회, 횡성군 공직자가 모두 합심하여 횡성의 미래를 위해 노력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은 지역의 최고책임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의 몫이다.
한규호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고석용 군수의 구속과 실형선고로 무너진 횡성 군민들의 자존심을 다시 살리고 횡성의 미래를 알차게 만들어가는 성공한 군수가 되길 기원한다.
<조만회 횡성신문대표>
횡성희망신문 chamhop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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